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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빨리 죽고 여자는 오래 사는 건 타고난 걸까?

조회수 2021. 1. 19. 15: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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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오래 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여러 수치로 증명할 수 있는데요.


2019년 출생아 기준

한국인 기대수명은 여성이 86.3세로 

80.3세인 남성보다 6세 많습니다.


2017년 말 기준 100세 이상 인구 중 

여성 비율은 85.9%에 달했죠.

출처: MBN 뉴스 캡처

100세 인구가 7만 명을 돌파한 일본도 

100세 인구의 88%가 여성입니다.


122년 164일로 

인류 역사상 최장수 기록을 세운 

프랑스의 장 칼망 역시 여성이었습니다.


이처럼 장수하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건 분명한 사실인데요.

출처: MBN 뉴스 캡처

태초부터 남녀 기대 수명이 

달랐던 건 아닙니다.


의학이 발달하기 전엔 

전염병과 잦은 전쟁으로 

남녀 구분 없이 

모든 인류의 수명이 짧았습니다.


그러나 의학이 발달하면서 

수명에 위협이 되는 

외부 요인이 줄어들었고, 

타고난 요인으로 수명이 결정되며 

남성과 여성 간의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남성과 여성의 수명을 가른

 ‘타고난 요인’은 무엇이 있을까요?

성염색체

대표적인 것이 

성염색체의 차이입니다.


성염색체는 

인간의 성별을 결정하는 염색체입니다.


여성은 X염색체 두 개로 이뤄진 

XX성염색체를, 

남성은 X염색체와 Y염색체로 이뤄진 

XY성염색체를 가지는데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여성의 XX염색체는

남성의 XY성염색체와 달리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 변이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XX염색체는

쌍을 이룬 각각의 X염색체가

필요한 부분을 주고받으며

변이가 생긴 유전자를

교정할 수 있는 반면,

XY성염색체를 이루는 Y염색체는

대부분이 보호막에 싸여 있어

X염색체와 상호작용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호르몬

남성 호르몬과 여성 호르몬의 차이도 

장수에 영향을 미칩니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면역에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면역체계를 억제하는 경향이 있죠.


실제로 감기 등

일반적인 감염 질환에 걸릴 확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70% 이상 높다고 합니다. 

출처: MBN 체크타임 캡처

또 여성 호르몬은 동맥 속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추고 

관상동맥질환과 같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데요.


*관상동맥질환 : 

심장 혈관이 좁아져 

피 공급이 되지 않아 

심장 기능이 손상되는 질환


여성 호르몬이 대표적인 성인병인 

고혈압, 심장병을 막아준 덕에 

같은 환경이라면 여성의 장수 확률이 

남성보다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4~50대 남성의 주된 사망 원인이 

심근경색 등 혈관 질환임을 생각해보면 

여성 호르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죠.

후천적 요인

선천적인 요인만이

장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생활습관 등 후천적인 요인도 중요한데요. 


흡연이나 음주 등 건강에 해로운 

생활 습관을 가진 사람의 비율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의

19세 이상 흡연자는 남성이 38.1%로

6%인 여성보다 6배 많았고,

음주율은 남성이 74%,

여성이 50.5%를 기록했습니다.


비만율도 남성이 여성보다

1.6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죠.


이 같은 수치는

여성과 남성의 생활 습관 차이가

장수를 판가름하는 결정적인 요인 중

하나라는 사실을 보여주는데요.


이에 대해 김성권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는

“금연, 절주 등 후천적 요인의 개선을 통해

수명을 늘릴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여성과 남성의 수명 차이의 배경에

유전학적 원인이 숨어 있었다는 

사실이 신기한데요.


타고난 몸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최소한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최고의 장수 비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100세 시대…왜 남자는 빨리 죽고 

여자는 오래 살까?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이병문 기자 김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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