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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최애'지만 호불호 끝판왕! 이젠 구하지도 못한다

조회수 2021. 1. 19. 13: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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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돈 주고 치약을 왜 사 먹어?”


민트 초코 맛을 좋아한다고 말하면 

되돌아오는 쌀쌀맞은 반응입니다.


민트 초코는 

치약에서나 느껴볼 법한 박하향과 

달콤한 초콜릿을 섞은 

이색적인 맛인데요.


호불호가 갈리는 기묘함 때문에 

민트 초코를 좋아하는 사람들, 

이른바 ‘민초단’은 오랫동안 

마이너한 입맛으로 구박(?) 받아왔습니다.

출처: tvN

그런데,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민트 초코 맛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단짠단짠’의 시대를 위협하는

‘민초단’의 반란이 일어난 배경,

과연 무엇일까요?

이젠 베라 파인트에
민트 초코 넣을 거야!

민초 열풍이 가장 먼저 휩쓴 곳은 

배스킨라빈스입니다.


얼마 전 배스킨라빈스의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의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의

인기가 폭발하며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건데요.


지난해 9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판매 순위에서

3위를 차지하며 시작된 민초의 인기는

한겨울에도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배스킨라빈스 파인트나

패밀리를 시켰을 때

민트 초코를 골랐다가

눈총 받았던 걸 생각하면

그야말로 천지개벽할 일입니다.

출처: 인스타그램 캡처

민초 열풍은 편의점도 강타했습니다.


대표 편의점 3사에서 판매되는 

커피, 초콜릿 등

민트 초코 맛 제품의 판매량이 

전년보다 크게 늘었는데요.


세븐일레븐의 민트 초코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9%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자체 개발한 아이스크림인 

‘민트 초코바’를 판매하는 CU의 경우 

배스킨라빈스에서 민트 초코

아이스크림 판매가 중단된 여파로 

민초단 방문이 늘었다는 후문입니다.

'민초 논쟁'은 MZ세대의
새로운 놀이 문화

구박 받던 민트초코가 

하루 아침에 대세가 된 배경엔 

MZ세대가 있습니다.


MZ세대는 SNS를 중심으로 

민트초코의 호불호를 논하는 

‘민초 논쟁’을 벌여왔습니다.


공유, 아이유 등 유명 연예인이 

민트초코를 좋아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역시 민초가 옳다’거나 

‘그래도 민초는 안 된다’ 식으로 귀엽게(?) 

말다툼을 하는 게 대표적인데요.

출처: 유튜브 '고구바' 캡처

MZ세대에게 

‘민트 초코가 맛이 있다/없다’라는 

논쟁의 결론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SNS를 통해 

또래와 의견을 주고받는

논쟁 자체에서 

재미를 느끼죠.


민트 초코를 칭송하거나 비난하며 

취향을 밝히는 행위가 

젊은 세대의 ‘밈 문화’로 자리 잡았고, 

그 결과 민트 초코는 

맛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그 자체로 하나의 트렌드가 됐습니다.


*밈(meme) :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서 

‘문화 전달의 단위 또는 

모방의 단위라는 개념’으로 처음 쓰임.

오늘날엔 유행으로 자리 잡은 

인터넷 문화를 지칭하는 용도로 쓰임.

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문화평론가들은 ‘민초 논쟁’을

 “중요하지 않은 것에 

중대한 의미를 부여해 

희화화하는 ‘B급’ 문화와 

밈 문화가 합쳐진 새로운 유희 행위

라고 설명합니다.

맛만큼 재미도 중요하다!

식품업계는 

민초단을 겨냥한 제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일 예정입니다.


‘민트 초코 라떼’ 커피 믹스 등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됐고,

앞으론 단종됐던 민트 맛 제품도 

재출시된다고 하는데요.


최근엔 민트 초코 맛 음식만 

따로 개발해 판매하는 ‘민초단’이란

 온라인 몰도 생겼다고 합니다.

출처: 유튜브 '배스킨라빈스' 캡처

민트 초코는 여전히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맛입니다.


그러나 맛과 상관없이

인기를 끌고 있는 건 분명한데요.


‘도대체 무슨 맛이길래

그렇게 싫어하는 거야?’라는 호기심을

갖게 만들기 때문이죠.


결국 민초 열풍은

단순히 맛있기만 한 것에 그치지 않고,

‘먹는 재미’가 있어야

대세 음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민초단’의 역습…민트초코에 

빠진 식품업계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나건웅 기자 김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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