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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인수한 '이것', 인류의 화성 탐사를 이끈다?

조회수 2020. 12. 30.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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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이달 초 현대차 그룹이

 약 9700억 원을 들여

미국의 로봇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폿’이 

현대 모터 스튜디오에서

시연을 보여 화제가 됐는데요.

출처: 유튜브 'CARLAB'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폿'

유연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거침없이 움직이는 로봇개.


로봇개가 우리 삶에 무슨 도움이 될까요?

소니의 아이보 같은 애완 용도일까요?


아닙니다.

 

앞으론 이 로봇개가

인류를 우주로 이끌어주는 개척'견'이 될수도 있습니다.


'화성 개'의 정체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화성 개(Mars Dog)’라 불리는 차세대 화성 탐사 로봇 ‘Au-스폿’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Au-스폿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폿을 화성 탐사용으로 개조한 것인데요.


'Au'는 자율보행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자주적인'이라는 뜻의 영단어 'Autonomous'의 앞글자를 따온 것입니다.

출처: NASA
화성 탐사 로버 '피서비어런스'

그동안은 바퀴로 움직이는 탐사 로봇 ‘로버’가 화성 탐사에 주로 쓰였습니다.


당장 내년 2월에도 역사상 가장 크고 정교한 로버인 ‘피서비어런스’가 화성 땅을 밟을 예정입니다.


이처럼 화성 탐사에 특화된 로버가 있음에도 4족 보행 로봇을 새롭게 개발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로봇개가 화성 탐사에 필요한 이유

‘로봇개’ Au-스폿의 가장 큰 장점은 기동성입니다.


바퀴로 움직이는 로버는 화성의 거친 지형을 마음대로 누비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바위가 험한 지역이나 지하에 있는 동굴엔 들어갈 수 없는데요.

출처: 매일경제

반면 Au-스폿은 동물처럼 균형을 잡으며 움직이기 때문에 험한 지역은 물론 지하 깊은 곳까지 내려갈 수 있습니다.


속력 역시 시속 5km로 로버보다 30배 빠른 수준이죠.


또 인공지능(AI)이 탑재돼 위험한 지형을 피하고 연구가 필요한 과학 물질을 식별할 수 있습니다.

로봇개의 특명, '동굴 탐사'

이러한 장점 덕에 Au-스폿에겐 화성 동굴 탐사라는 특명이 주어졌습니다.


인류가 화성에 진출하기 위해선 화성의 동굴을 반드시 개척해야 하는데요.

출처: 매일경제

모래폭풍이 수주간 계속되고 표면 온도가 영하 80도까지 떨어지는 극한의 기후와, 자기장이 없어 우주에서 그대로 쏟아지는 우주 방사선을 극복하기 위해선 화성 동굴을 우주 기지로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죠.

인류를 화성으로 이끌 로봇개

Au-스폿의 주된 임무는 화성 동굴의 지도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레이저가 물체에 맞고 돌아오는 시간과 크기를 감지해 물체 위치와 상태를 파악하는 ‘라이다(Lidar)’와 시각센서, 열·동작 센서를 이용해 동굴의 3차원 지도를 만드는 건데요.


Au-스폿이 만든 지도는 향후 개발될 동굴 탐사용 로버의 길잡이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출처: NASA

현재 NASA는 화성의 지형과 비슷한 야외 동굴에서 Au-스폿의 성능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로봇개가 화성 땅을 밟는 순간 인류의 화성 탐사 역시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영화 ‘마션’ 속 화성을 거니는 인류의 모습이 현실이 될 날도 머지않은 듯합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영화 `마션`처럼…로봇개가 

화성을 어슬렁거린다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이새봄 기자 김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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