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에 역사왜곡까지? 자국 내에서도 욕먹는 日 유명 화장품 회사
조회수 2020. 12. 18. 15:00 수정
매일경제가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일본 회장품 회사 DHC의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이 한국인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DHC는 1975년 설립한 회사로
클렌징 오일 화장품을 발판으로
급격히 사세가 확장됐습니다.
통신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일본 편의점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화장품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2019년 화장품 매출은 5천억 원이 넘을 정도니 작은 회사는 아니죠. 2002년 한국에도 진출해 우리들에게도 낯선 이름은 아닌데요.
지난 16일 DHC의 홈페이지에
요시다 회장이 작성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경쟁사인 산토리와 자사를 비교하는 내용이었는데요. 문제가 된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산토리의 CF에 기용된 탤런트는
어찌된 일인지 거의 전원이
코리아(한국) 계열 일본인이다."
"그래서 인터넷에서는
‘죤토리’라고 야유당하는 것 같다”
여기서 ‘죤(チョン)’은 한국인을 비하하는 은어로 ‘조센징’과 같은 뜻으로 쓰입니다. 즉 재일 한국인을 비하한 것인데요.
요시다 회장은 이어 "우리(DHC)는 탤런트 기용 등 모든 것이 순수한 일본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요시다 회장의 혐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는 지난 2016년 재일 한국인을 ‘사이비 일본인’이라고 비하하는 등 혐오 발언을 일삼아 왔습니다
지난해 8월엔 DHC의 자회사인 DHC TV가 혐한 방송으로 물의를 빚었는데요.
당시 DHC TV는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해 지금의 한글이 됐다”는 일본 극우 인사의 역사왜곡 발언을 방송에 내보냈습니다.
국내에선 이와 관련해
DHC 불매운동이 일어났고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불매 해시태그가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각종 헬스 앤드 뷰티(H&B) 스토어에서도
DHC 제품들은 사라졌죠.
DHC의 망언이 반복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항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서 교수는 메일을 통해
“요시다 회장의 말과 행동은 늘 천박했다.
상처 받은 재일 한국인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국내에선 DHC 불매운동이 다시 한번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젠 정치인에 이어 기업인까지
혐한 발언을 내뱉기 시작했는데요.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일본의 우경화가 우려됩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日 화장품 DHC 회장,
또 한국인 비하 발언...
서경덕 일침 "언행이 늘 천박해"를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성정은 기자 / 김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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