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률 1위 암', 원인은 브래지어? 팩트체크 해보니..

조회수 2020. 11. 14. 1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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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유방암은 국내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입니다.


발병률이 높다 보니

유방암과 관련된

부정확한 이야기도 많은데요.

출처: MBN 뉴스 캡처

예컨대 브래지어나 가슴 성형 보형물이

유방암에 안 좋다는 것들입니다.


오늘은 유방암과 관련된 속설에 대해

팩트 체크를 진행해보겠습니다.

브래지어 오래 차면
유방암에 걸린다?

브래지어 착용이 유방암을 유발한다는 주장은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 주장의 핵심은 브래지어가 겨드랑이의 림프 기관을 압박해 독소가 축적된다는 것인데요.


미국암학회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근거가 없고 통계적 문제가 있는 루머라고 지적했습니다. 

콩과 두부가
유방암에 좋지 않다?

콩과 두부가 유방암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 역시 거짓입니다.


인체 내부에 있는 에스트로겐은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해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는데요.


콩에 들어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도 같은 작용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입니다.

출처: MBN 뉴스 캡처

그런데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인체의 에스트로겐이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결합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즉, 콩과 두유, 두부 등은 오히려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셈입니다.

유방확대수술이
유방암을 유발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유방확대수술이 유방암을 유발한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다만 지방이식이나 필러 주사를 맞은 경우 유방 촬영이나 초음파만으로는 확인이 어려워 유방암 진단이 늦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합니다.

모유 수유가
유방암 예방에 좋다?

모유 수유는 유방암 발생 위험을 낮춰줍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모유 수유를 했을 때 유방암 발생 위험률이 약 10% 낮아지고, 수유 기간이 길수록 발생 위험이 더 낮아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러나 모유 수유가 유방암 발생 가능성을 낮춰주는 건 맞지만 발병을 억제하는 건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유방암은 예방이
최선이다

유방암은 빨리 발견해 치료할수록 완치율이 높은 만큼, 초기 발견이 가장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30세 이상 여성은 매월, 35세 이상은 2년 간격으로, 40세 이상은 1~2년마다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출처: MBN 뉴스 캡처

또 가족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전문가와 상담을 하고 좋은 식습관을 유지하면 예방과 관리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국내 여성 발병률 1위인 유방암, 팩트를 정확히 알고 정기적으로 검진받으며 예방하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팩트체크] 브래지어 오래 하면

유방암 생기나요?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이병문 기자 김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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