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 속 이순신 얼굴, 더 이상 못 본다고?
조회수 2021. 2. 18. 09:24 수정
매일경제가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100원짜리 동전하면 떠오르는 건 근엄하면서도 인자한 이순신 장군 얼굴이죠.
그런데 100원 동전에 새겨진
이순신 장군의 모습이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화폐에 들어가는 위인 영정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표준 영정을 기준으로 제작됩니다.
표준영정이란 영정이 난립하는 걸 막기 위해 문체부 장관이 표준으로 지정한 단 하나의 영정인데요.
문제는 이순신 장군의
표준 영정을 그린 장우성 화백이
친일파라는 것입니다.
장 화백의 친일 행적이 논란이 되자 현충사관리소는 지난 6월 표준영정 지정 해제를 신청했습니다.
문체부는 100원 동전 속 영정의 지정 해제 여부를 심의 중이며, 조만간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은 표준영정 지정이 해제될 경우 화폐 도안 변경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화폐 속 위인의 모습이 바뀌는 건
100원뿐만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다른 지폐에 쓰인 표준영정 작가들도
친일파로 분류됐기 때문인데요.
5000원권(율곡 이이), 1만 원권(세종대왕),
5만 원권(신사임당)에 쓰인
표준영정 작가들도
친일파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100원 외에 다른 화폐의 표준영정에 대한 지정 해제 신청은 접수되지 않았는데요.
다만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친일 논란이 있는 화가가 그린 영정을 소유주 신청 없이 문체부가 지정 해제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역사를 빛낸 위인들의 영정이
친일파 작가의 그림이라는 사실,
충격적이면서도 안타까운데요.
일상에서 익숙하게 봐왔던 선조들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100원짜리에 새겨진 이순신 얼굴 바뀐다를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김희래 기자 / 김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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