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고라며?" 중고차 사기꾼한테 안 당하는 꿀팁
현재는 지원하지 않는 기능입니다.
평소 프리미엄 소형차
미니를 구매하고 싶었지만
돈이 없었던 A 씨.
중고차 쇼핑몰에서
무사고 매물을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점검을 받아 보니
문제가 있는 걸로 드러났죠.
현재는 지원하지 않는 기능입니다.
A 씨는 곧바로 딜러에게 항의했지만
딜러는 A 씨가 사고를 내고 생떼를 부린다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습니다.
위 일화는
중고차 시장에서
종종 발생하는 피해 사례입니다.
중고차 시장에선
차량 상태가 불확실하다는 단점 때문에
딜러와 구매자 간 갈등이 있어왔습니다.
아는 게 힘이라던데
아는 게 없네
갈등의 원인은 정보의 불균형입니다.
딜러는 차량 상태를 자세히 알고 있지만 판매자는 그렇지 못하죠.
판매자가 고의든 실수든 상태를 잘못 알려주면 소비자는 판매자는 물론 중고차 시장 자체를 불신하게 됩니다.
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중고차 시장을 외면하게 되고, 결국엔 시장이 침체됩니다.
중고차에 대한
알 권리 보장
최근 국통 교통부는 정보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동차 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앞으로 중고차 매매업자는 소비자가 차량 정비 이력과 실매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중고차 성능상태 점검기록부에 명시해야 합니다.
또 성능 상태 점검자가 가입한 성능점검 책임보험사 정보도 밝히도록 했습니다.
성능점검 책임보험은 점검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보험으로, 점검 기록과 실제 차량 상태가 일치하지 않을 때 점검자가 피해자에게 배상하도록 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앞으론 피해가 생기면 기록부에 적힌 보험사에 문의하여 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된 거죠.
여전한 한계
이번 개정안은 기존보다 소비자 보호를 강화했다고 평가받습니다.
그러나 중고차 성능상태 점검기록부엔 한계가 있는데요.
기록부 작성을 위한 차량 성능 점검 자체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성능점검은 10~15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육안 점검 위주로 이뤄집니다.
때문에 엔진에 대한 정밀 검사가 불가능하고 사고나 부분 침수 흔적을 없앤 차량의 경우 그 흔적을 찾기 어렵습니다.
중고차 살 때
사기 안 당하려면?
따라서 중고차를 구매할 땐 자동차 사고이력 조회 서비스인 ‘카히스토리’와 ‘자동차 365’를 함께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카히스토리’에선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으로 처리된 사고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 중고차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동차 365’에선 차량의 정비 이력과 사고 이력, 침수 여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외에 ‘판매업체가 알려주지 않은 사고가 밝혀지면 배상한다’라는 내용을 계약서에 넣거나, 계약 시 딜러의 품질 보증을 녹음하는 것도 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싸다고 혹하기 쉬운 중고차 거래
누가 어디서 어떻게 운전했을지 모르는 만큼
계약 전 꼼꼼한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최기성의 허브車]“알고도 당한다”…
중고차 안심구매 1계명 ‘돌다리’를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최기성 기자 / 김진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