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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사일 쏠 수도.." 美 대선 앞두고 걱정 가득한 대만

조회수 2020. 11. 10. 15: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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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중국과 대만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집권한 이후

더욱 날카롭게 대치해왔는데요.

대만을 지원해온 미국이 얽히며

중국 vs 미국·대만의 구도가 만들어진 가운데,

최근 중국과 대만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고조되는 중국-대만 갈등

중국은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이 대만을 방문한 지난달 17일 이후 12일에 걸쳐 군용기를 출격시키며 대만을 압박했습니다.


특히 크라크 차관이 대만에 머물던 기간엔 군용기 수십 대가 중국과 대만 간의 실질적 경계라고 할 수 있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침범하기도 했습니다.

대만에 대한 위협 수위도 높아졌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중국에 계속 반기를 들면 매우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대만 정책에 관한 연설에서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했었죠.

무시할 수 없는 전쟁 가능성

전문가들은 중국의 무력시위를 대만군의 대비 태세를 알아보기 위한 정찰 행위로 해석합니다.


대만의 독립을 막기 위한 선제공격을 앞두고 작전을 세우고 있다는 뜻이죠.

최근엔 미 의회 전문매체에 중국이 미 대선 기간 중 대만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고문이 실렸습니다.


중국이 개표가 진행 중이거나 선거 결과가 나오지 않은 혼란을 틈 타 움직일 수 있다는 뜻이죠.


중국-대만 간 무력 충돌과 미국의 대선,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요?

대만이 미국 대선을
신경 쓰는 이유

미국은 ‘대만 관계법’을 대만에 대한 군사·안보 분야 지원의 근거로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 조항에 따르면 대만 파병을 위해선 미국 대통령과 의회 간의 협의가 이뤄져야 합니다.


즉, 개표가 진행 중인 시점엔 파병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출처: MBN 뉴스 캡처

개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발언대로 대선 결과에 ‘불복’해 대통령직이 불확실해지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죠.


이 틈에 중국이 속전속결로 군사작전을 펼치면 미국이 개입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마잉주 전 대만 총통 역시 중국의 대만 공격 전략이 ‘단시간 내에 전쟁을 끝내 미군의 개입 기회를 없애버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대만 국방부, 로이터
중국 폭격기(위)가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자 대만 F-16 전투기(아래)가 감시하고 있다.

중국보다 군사력이 뒤처지는 대만에겐 미군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파병 여부는 미 대선의 진행 상황에 달려있습니다.


국가 안보와 직결된 문제인 만큼, 대만 사람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결과 불복을 우려하는 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대만 사람들이 트럼프의

선거 결과 불복을 걱정하는 까닭은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안두원 기자 / 김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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