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월급의 3배' 첫 공개된 유튜버 수입, 과연 얼마일까?

조회수 2020. 11. 5. 13:44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매일경제가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구독자 751만 ‘서은이야기’

- 연간 85억 원


구독자 670만 ‘보람튜브’

- 연간 19억 원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유튜브 업계가 추정한

유명 유튜브 채널의 연간 소득입니다.


이처럼 ‘억’ 대 수입을 벌어들이는

유튜버들이 나타나자

유튜버의 소득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유튜버의 평균 수입이 얼마인지

알려진 적은 없었는데요.

최근 국세청이 인기 유튜버들의

수익을 공개해 화제입니다.


이들은 과연 얼마를 벌었을까요?

월급은 900만원, 연봉은 1억원

2019년 국세청에 수입을 신고한 유튜버의 월평균 수입은 약 934만 원이었습니다.


일반 직장인의 평균 월급인 303만 원보다 3배 이상 많았죠.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연 단위로 환산하면 연봉이 1억 1200만 원에 달합니다.


공개된 자료는 국세청에 사업자로 등록한 691명의 유튜버 중, ‘과세사업자’로 분류된 330명의 수입 내역을 정리한 결과였습니다.

너도나도 ‘뒷광고’한 덴
이유가 있었다?

유튜버들은 구글로부터 받는 수익보다 PPL(제품간접광고)로 더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출처: MBN 뉴스 캡처

신고 내역에 따르면 유튜버들이 영상 조회수, 중간 광고 삽입으로 구글로부터 정산받은 수익은 월평균 371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반면 ‘뒷광고’ 등의 PPL을 통해 외부로부터 벌어들인 수익은 약 562만 원에 달했습니다.


PPL이 월 수입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많이 벌면서 세금은 안 낸다?

많게는 일반 직장인 월급의 3배를 버는 유튜버들.


업계는 국세청이 고소득 유튜버의 탈세를 적발하지 못한다고 지적해왔는데요.


수익 지급 구조 상 유튜버의 소득원을 파악하는 게 어렵기 때문입니다.

출처: MBN 뉴스 캡처

유튜브 광고수익은 구글이 유튜버에게 직접 송금하는 해외 송금 방식으로 지급됩니다.


외국환거래법상 외환거래는 연간 1만 달러가 넘는 경우에만 국세청에 통보되기 때문에, 1만 달러 이하의 규모는 모니터링이 어려운 게 현실이었습니다.


또 구글은 계좌 등록 시 본인인증 절차를 요구하지 않아 차명계좌를 통한 수익금 수령이 가능했죠.

탈세 막겠다는 국세청

국세청은 작년 하반기부터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 코드를 신설해 유튜버의 수익 신고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건당 1000달러를 초과하는 외환거래 자료도 데이터베이스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아가 국제조세 제약을 맺은 90여 개 국가들과 금융정보를 교환해 차명계좌 및 송금액 쪼개기를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19년 1인 미디어 시장은

5조 1700억 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한국인이 만든 유튜브 채널 중

구독자 10만 이상인 채널만

4379개에 달했죠.


유튜브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만큼,

과세 당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단독] 인기 유튜버들 수익 첫 공개,

월평균 934만원 벌었다…직장인 3배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홍성용 기자 / 김진우 인턴기자]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