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르 처남' 두바이 왕자가 3억 벤츠 포기하게 한 '이것'의 정체
조회수 2020. 8. 20. 17:20 수정
매일경제가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드라마를 보다 보면 이런저런
'사기 캐릭터'를 볼 때가 있습니다.
이는 조각 같은 외모와
비상한 재능, 재력 등을
모두 갖춘 사람을 일컫는데요.
현실 세계에도 이 조건을 모두 갖춘
일명 '사기캐'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사람일까요?
런던정경대(LSE) 출신의 고학력에, 잘생긴 외모와 큰 키, 20조 원이 넘는 가족 재산에,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등 엄청난 스펙을 자랑하는 이의 정체는 바로
두바이의 왕세자 '셰이크 함단 빈 무함마드 알 막툼(38)`입니다.
아랍 국가에서 그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하는데요. 함단 왕세자의 개인 SNS 팔로워 수만 해도 무려 1000만 명에 이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그의 별명은 `파자(Fazza)`인데 이는 아랍어로 `돕는 사람`을 뜻한다고 하네요.
사실 두바이의 왕세자 함단은
장남이 아닌 '차남'입니다.
보통 장남이 왕세자로 책봉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인데,
그는 어떻게 형을 제치고
왕세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일까요?
2008년 아랍에미리트(UAE) 부통령이자 두바이 왕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은 장남보다 한 살 어린 차남을 왕세자로 임명합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차남인 함단이 왕세자에 더 적합해서였다는데요.
한순간에 왕세자 자리를 뺏긴 장남 라시드 빈 무함마드는 이후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2015년 33세에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그는 첫째 형을 제치고도 별다른 잡음 없이 왕세자로 굳건히 자리를 잡게 됐죠.
함단의 아버지와 본인 재산 등 가족의 순자산은 약 200억 달러(23조 원)입니다. 하지만 미공개 자산 등을 포함하면 자산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는 부의 상징으로 알려진 아부다비 부총리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하얀의 처남이기도 합니다.
막대한 부를 가진 함단은
SNS에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기보다는
다채로운 사생활 등을 공개하곤 하는데요.
최근 그는 개인 SNS에 눈길을 끄는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함단 왕세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그가 보유한 벤츠의 보닛 앞단에 작은 새 한 쌍이 둥지를 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신혼부부 새가 둥지 위에 알까지 낳으며 단란한 가정을 꾸리자, 함단은 새들에게 자신의 차를 선물로 내어줬다고 하는데요.
영상에 등장하는 그의 차는 벤츠 G바겐 AMG 1 세대로 2억~3억 원 정도 하는 고가의 차량이기에 더욱 눈길을 끕니다.
여기에 함단은 새들의 행복한 육아를 보장하기 위해 차 주위에 통제 펜스까지 치는 세심함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잘생긴 외모와 재력을 떠나
작은 생명까지도 소중하게 여기는
'세심함'이 그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진짜 이유 아닐까요?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전세계 0.1% 재력 두바이 왕자에 얽힌 최신 에피소드를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Flying J UAE A320조종사 / 신소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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