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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에 있는 '이곳'에 동전을 던지면 벌어지는 일

조회수 2020. 8. 5. 17: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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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서울시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청계천.


청계천에 들어서면 분수를 향해

동전을 던진 뒤 소원을 비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청계천에 던지는 '행운의 동전'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요?


출처: 매경DB
사실 과거 청계천은 지금과 같은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60년대까지만 해도 판자촌이 늘어선 곳이었죠.
출처: 서울시
70년대에는 경제성장과 함께 늘어난 교통량을 흡수하기 위해 청계천을 복개하고 그 위에 청계고가도로를 건설하게 되는데요.
출처: 연합뉴스
그러나 90년대에 접어들며 청계천 고가도로의 노후화로 인한 위험성 문제와, 주변지역의 발전을 가로막아 발생한 슬럼화 등 부작용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출처: 매경DB
이에 2002년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청계천을 복원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게 됐고, 2년 3개월이라는 짧은 공사기간을 거쳐 다시 청계천에 물이 흐르게 됐습니다.
출처: YTN 뉴스 캡처
2005년 10월 청계천 개장 이후,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팔석담 분수 위에 동전을 던지며 행운을 빌기 시작했는데요.
출처: 매경DB
서울시에 따르면 팔석담은 우리나라 8개도를 상징하며, 각 지방 원산지의 돌로 구성되어 있어 전국 8도를 연결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EPA 연합
로마의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면 사랑이 이뤄지듯, 청계천에 동전을 던지면 팔석담의 기운을 받아 소원이 이뤄진다는 속설이 생기게 된 것이죠.


청계천을 찾는 관광객들의 소원을 담은 채

한가득 쌓여 있는 행운의 동전.


지금까지 어느 정도의 금액이 모였을까요?



출처: 매경DB
청계천 복원 이후 약 15년 간 누적 기부된 행운의 동전은 4억 725만 7000원, 외국환 36만 1000점에 이릅니다.
출처: 연합뉴스
서울시는 매년 행운의 동전을 수거해 깨끗이 씻어 말린 다음 한국 돈과 외국환을 분류해 '서울시민'의 이름으로 곳곳에 기부하고 있는데요.
출처: 매경DB
그 동안 한국 동전은 인도네시아 지진 성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전달됐고, 외국환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로 보내져 물부족 국가 어린이들의 지원금으로 활용됐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지난해 청계천을 찾은 관광객들이 던진 행운의 동전을 모아 서울장학재단에 2700만 원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외국환 1만 9000점을 기부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특히, 2015년부터 올해까지 수집된 한국 동전 2억 7000만 원은 서울장학재단에 기부해 서울 소재 특성화고교 장학생 120명에게 '청계천 꿈디딤 장학금'으로 전달됐다고 합니다.


시민들의 희망이 담긴 동전들이

또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있네요.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청계천 '행운의 동전' 15년간 모았더니... 4억 725만 원을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박승철 기자 / 신소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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