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 떨어진다더니.. 특급호텔이 '대실' 서비스 내놓은 진짜 이유

조회수 2020. 7. 22. 17: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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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최근 서울 시내에 위치한 특급호텔들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콧대 높았던 특급호텔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출처: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홈페이지
인터컨티넨탈 코엑스는 최대 12시간 객실과 수영장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데이 유즈(Day Use), 일명 '대실(貸室) 서비스' 선보였습니다.
출처: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홈페이지
꼭 투숙을 하지 않아도 객실에 머무르며 피트니스 클럽, 수영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죠.
출처: 밀레니엄 힐튼 서울 홈페이지
특급호텔인 밀레니엄 힐튼도 비슷한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하는데요.
출처: 밀레니엄 힐튼 서울 홈페이지
오전 중 체크인을 한 후 최대 8시간 동안 호텔 객실에 머무르며 피트니스·수영장·사우나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고급 이미지가 중요한 특급호텔에서

이 같은 '대실 서비스'를 도입한 것을 두고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그동안 특급호텔에서는 '러브모텔'을 연상케 하는 대실 서비스의 도입 자체를 꺼려했는데요.
출처: 그랜드 하얏트 서울 홈페이지
실제로 국내 특급호텔 중 처음으로 대실 서비스를 도입했던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당시 큰 비판에 직면했으며,
출처: 비스타 워커힐 홈페이지
5시간 객실 이용 패키지를 싸게 내놓았던 비스타 워커힐 또한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국내와 달리 해외 특급호텔에서는 대실 서비스가 보편화돼 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호텔에서 잠시 쉬고 싶거나, 비행기 연착 등 불가피한 사정이 생긴 비즈니스 고객 등을 위해 제공되는 서비스의 일환이죠.


해외에서는 보편적이지만,

국내에서는 비판의 대상이었던

특급호텔의 '대실 서비스'.


최근 국내 특급호텔이 대실 서비스를

도입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요?


출처: 한국호텔업협회
한국호텔업협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서울 호텔 투숙객 중 외국인 비율은 63.3%에 달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후 외국인 고객의 발길이 뚝 끊겼고,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특급호텔이 유독 큰 타격을 입은 것입니다.
출처: 밀레니엄 힐튼 서울 홈페이지
실제로 5성급인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의 지난달 평균 객실 점유율은 1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출처: 연합뉴스
서울 시내 주요 호텔들 또한 호캉스 시즌임에도 낮은 객실 점유율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특급호텔이 경영난 극복을 위해

도입한 대실 서비스는

의외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호텔 업계에 따르면 특급호텔의 대실 서비스 이용료는 평균 8~9만 원 선인데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제는 일상이 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반나절 호캉스를 즐기려는 수요가 증가했으며,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여름철 더위를 피해 호텔 피트니스와 수영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점이 특급호텔 대실 서비스의 인기에 한 몫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호텔의 고급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업계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다양한 마케팅 시도가 필요해 보이네요.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빈방 90% 특급호텔들 격 떨어진다고 꺼렸는데 이젠…을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방영덕 기자 / 신소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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