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수현의 남편이 아닌 '○○ 전문가'로 거듭나고 싶어요
할리우드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 오던
배우 수현의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는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수현의 남편으로 알려져 있는 차민근 대표.
그는 독특한 이력으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은 바 있습니다.
입양아 출신 스타트업 CEO?
우리에게는 배우 수현의 남편으로 익숙하지만,
사실 그는 남다른 이력을 자랑하는 인물입니다.
미국 국적의 차민근(미국명 매슈 샴파인) 대표는 한국인 입양아 출신의 기업인입니다. 뉴저지대에서 컴퓨터 공학 학사를 취득했으며, 미국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선임 웹 개발자로 근무했었죠.
이후 공유 경제의 매력에 빠져 위워크(wework)의 1호 고객이 되는데요. 이를 계기로 위워크 초기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사업인 '위워크 랩스'를 공동 설립하게 됩니다.
그가 위워크 아시아태평양 총괄이사 겸 위워크 코리아 대표를 맡던 중 배우 수현과의 연애·결혼 소식이 알려지며 국내에서도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돌연 위워크의 대표 자리를 내려놓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또 한 번 주목을 받게 됩니다.
공유경제에서 부동산 사업으로?
그가 새로 관심을 갖게 된 분야는
바로 '부동산'입니다.
차 대표는 김인송 최고 운영책임자(COO)와 함께 부동산 중개 플랫폼 `동네`를 운영하는 프롭테크(Proptech·부동산 서비스업) 스타트업 디엔 코리아를 공동 설립했는데요.
창업 배경에 대해서는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부동산은 지난 10년간 제 인생의 일부와 같아 늘 고려 대상이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동네'를 통해 부동산 중개인을 위한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와 부동산 매매·임대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고객들이 중개를 지원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아울러 해당 지역 부동산 중개인을 컨설턴트로 선정해 성장을 함께한다는 목표를 밝혔는데요.
부동산 거래에 필요한 종합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그의 비전인 셈이죠.
'동네' 전문가를 꿈꾸다
차 대표는 단순히 부동산과 기술을 결합시킨
프롭테크 서비스가 아닌,
커뮤니티(동네)의 힘을 끌어올리는
서비스를 지향합니다.
"나는 커뮤니티(동네)의 힘을 믿는다"면서 "동네가 하는 행동이 지역별 커뮤니티에 미칠 것을 알고 있기에 매출의 1%는 해당 중개사무소가 있는 지역 커뮤니티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해당 중개사무소 소속 컨설턴트들이 기부할 자선단체를 직접 선정할 수 있도록 하고, 동네 임직원들이 그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습니다.
단순히 거래 정보만을 제공하는 스타트업과 달리 중개인과 커뮤니티(동네)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하네요.
코로나19 이후 흔들리는 공유경제
그가 목표하고 있는 커뮤니티 활성화는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에 가까워,
최근 코로나19로 부상하고 있는
'비대면'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차 대표는 이에 대해 아무리 비대면이 뜬다고 해도 모두가 비대면 소프트웨어 속에서만 살 수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은 비대면 방식으로
공유경제는 공유경제의 방식으로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며,
결국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시장을 이끌 것이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미국 입양아서 한국 '동네' 전문가 꿈꿔요를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이상덕 기자 / 신소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