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머리카락 ○○가닥 이상 빠지면 탈모라고?

조회수 2020. 5. 22. 17: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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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탈모치료제 개발에 성공한다면,
그건 노벨상감이죠.


점점 눈에 띄게 가늘어지면서

매일 한 움큼씩 달아나는 머리카락,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정수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거리인 '탈모'.



도대체 탈모의 원인은 무엇이며,

완전한 치료제는 없는 걸까요?





머리카락 ○○가닥 이상 빠지면 탈모?


혹시 매일 머리를 감고 말리면서

머리카락이 빠져 속상했던 적 있나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하루에 머리카락이 50~100개 빠지는 것은

정상이기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빠진 머리카락이 '100개 이상'이라면

탈모 혹은 병적인 원인

의심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동양 사람은 서양인에 비해

모발 밀도가 낮은 편인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10만 개의 머리카락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탈모의 '원인'은 무엇일까?


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시작되는 탈모는

앞머리 선이 뒤로 밀려나고

정수리 부위부터 두피가 보이며 진행됩니다.


출처: 매경DB


탈모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유전적 배경남성 호르몬으로,


그중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이

남성 호르몬 안드로겐(androgen)에 인한

'남성형 탈모'입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테스토스테론은 대표적인 남성호르몬입니다.


여러 안드로겐 중 '테스토스테론'은 모낭에 도달하면 5α-환원 효소에 의해 더욱 강력한 안드로겐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환됩니다. DHT는 탈모부위에서 많이 생성되는데, 이 물질로 인해 모발의 성장 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모발이 가늘어지며 탈모가 진행됩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탈모가 이마와 정수리 부근에서 진행되는 이유도 안드로겐과 관련이 있습니다. 앞머리 두피는 뒷머리에 비해 DHT와 5α-환원 효소의 활성이 높기 때문에 앞머리 모발이 더 잘 빠진다고 합니다.





치료제는 없을까?


시중에 있는 탈모 치료제는 바르는 '미녹시딜',

복용약인 '피나스테라이드' 등이 있습니다.


둘 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공인을 받았는데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미녹시딜'은 모발 성장 기간을 연장하고 

모발을 굵게 만들어주며, 

 

'피나스테라이드'는 5α-환원 효소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탈모의 진행을 막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선뜻 복용하기 쉽진 않습니다.





'부작용 없는' 치료제가 나온다?


최근에는 탈모 치료제로 

'지방 줄기세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골수나 탯줄 혈액에서 추출하는 

줄기세포보다 수가 많고,

아랫배나 허벅지 등에서 지방을 얻기 쉬워 

확보하기도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줄기세포는 근육세포, 신경세포, 간세포 등 다양한 조직세포로 분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지방 줄기세포를 통해 만든

'무막(3세대) 줄기세포 추출물(ADSC-CE)'을

탈모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돼 주목을 받았습니다.




줄기세포는 1·2·3세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세대는 지방조직에서 분리한 줄기세포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 2세대는 분리한 줄기세포를 배양하고 증식해 재주입하는 방식인데요. 1·2세대 치료는 거부반응 때문에 줄기세포를 추출한 환자 본인에게만 사용 가능해 활용에 한계가 있습니다.


출처: 이상엽 교수 연구팀


이 문제를 해결한 것이 바로 3세대입니다. 초음파를 이용해 세포막을 제거한 '무막 줄기세포'를 만들고, 미세 필터를 통해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성분만 제거한 뒤 유효 성분을 빼내 정제해 얻은 것이 바로 'ADSC-CE'입니다.


출처: 이상엽 교수 연구팀


실제로 남성 29명, 여성 9명 등 피험자 38명을 대상으로 ADSC-CE 추출물을 바르게 한 결과, 16주째에 모발의 수가 26% 증가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출처: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일부 실험 참가자들에게서 피부에 경미하게 부스럼, 뾰루지, 가려움증 등이 나타났지만 수일 내에 자연적으로 사라졌다고 합니다.


또한, 시중 탈모약은 성욕과 사정량 감소 등

각종 부작용이 있는데 반해


ADSC-CE는 부작용이 거의 없이

모발 수와 두께가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줄기세포중개의학(SCTM)지에

18일 게재된 해당 연구는

남성형 탈모로 고통받는 수많은 이에게

희망을 안겨줬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부작용 없는 효과적인 탈모치료제.

하루빨리 개발됐으면 좋겠네요!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지방조직 줄기세포서 탈모 해법 찾았다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이영욱 기자 / 신소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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