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랄 '이색 서비스' 등장한 요즘 편의점 근황
'편의점'하면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편의점이 한국에 상륙한 지 30여 년.
단순 생필품만 팔던 편의점에
수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어떠한 '변화'들이 있었던 걸까요?
편의점의 '변천사'
'국내 1호 편의점'은 1989년 등장한
세븐일레븐 올림픽선수촌점입니다.
당시의 편의점은 간단한 생필품 등을 파는
'소매점'에 불과했습니다.
편의점의 역할은 1997년 이후
점차 확대되기 시작하는데요.
GS25의 전신인 LG25와 훼미리마트(현재 CU)가
편의점에 도입한 전기료와 같은
'공공요금 납부 서비스'를 시작으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매장이
2000년대부터 도입되면서
간단한 은행업무처리까지 가능해집니다.
이후 보다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편의점은 단순 소매점을 넘어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했습니다.
'이색 서비스'의 등장
편의점은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이라는 강점을 살려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GS25는 지난해 공유 플랫폼 '고고씽'과 제휴해
전동 킥보드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세탁 서비스 '리화이트'와 함께
고객이 편의점에 맡긴 세탁물을
지역 세탁소에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웬만한 식당 못지않은 편의점도 등장합니다.
세블일레븐의 '푸드드림' 매장은
일반 점포보다 2배 넓은 매장에서
육수를 바로 부어 먹는 국수부터 핫도그,
얼려 마시는 음료인 슬러피 같은
즉석식품을 맛볼 수 있습니다.
펫숍 역할을 하는 편의점도 있습니다.
GS25에서 판매하고 있는
'반려동물 질병 체외 검사 키트'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에서 큰 인기인데요.
동봉된 시약 막대에 반려동물의
소변을 묻혀 전용 앱에 읽히면
당뇨병, 방광염 등 10가지 이상의 질병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서 현대해상과 함께 출시한
반려동물 보험 상품 '하이펫 애견보험'으로
편의점에서 보험 가입까지 가능해졌습니다.
양보단 '질적 성장'
과거 단순히 '점포 늘리기'에
급급했던 국내 편의점들은
기존 가맹점의 '수익성'을 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골목식당'처럼 본사 전문가가
매출이 좋지 않은 점포를 찾아가
종합 컬설팅을 해주면서
점주의 영업 전략을 바꾸거나,
기존 매장 리뉴얼을 통해
중대형 점포로 확대하는 것입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매출이 부진한 가맹점포에
전문가를 파견해 컨설팅해주는
'클리닉 포 유'를 적용하고 있으며,
세븐일레븐 본사인 코리아세븐은
기존 가맹점의 영업공간을 넓히는
'광개토 프로젝트'로 매출을 키우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닌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편의점'
다음엔 어떤 편리한 서비스가 등장할까요?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車 빌리고 세탁 맡기고... 기발한 서비스 다 갖춘 '슬기로운 편의점'을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김태성, 박대의 기자 / 신소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