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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줄 안서게 하자" 스타트업이 내놓은 아이디어

조회수 2020. 3. 13. 11: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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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침 도는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현재 대한민국 상황은 대충 이렇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다중시설 이용 자제

말은 좋지만 살기 위해 줄을 서야 하는 현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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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줄 안서는 앱'으로 해결 가능??

어피치 궁금해

↓↓↓이 냥반이 '그 앱' 개발한 사람입니다...

He is
'나우버스킹'의 전상열 대표. 고객의 웨이팅, 입장, 주문, 결제, 퇴장, 재방문까지 일련의 데이터를 활용해 점주가 매장을 효율적으로 운영,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 '나우웨이팅'을 개발함. 현재 이 기술을 활용해 '줄서지 않는 약국 서비스' 시범 운영 중.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겁니까?

약국에 방문한 고객이 태블릿에 전화번호, 출생연도를 입력하면 약국에서 마스크가 입고됐을 때 순차적으로 카톡으로 고객을 호출합니다.


호출 알림톡을 받은 고객은 영업시간 내에 약국에 방문해 마스크를 구매하면 됩니다. 웨이팅 서비스를 통해 마스크 구매를 접수하게 되면 언제가 될지 모르는 마스크 입고 시간을 기다리며 현장에서 대기할 필요가 없고, 이로 인해 우려되는 2차 감염 또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스크 5부제'에 따라 구매 접수 시 등록하는 출생연도를 바탕으로 1차적으로 판매 대상자를 식별할 수 있습니다. 약사 입장에서는 하루에도 수백 번 쏟아지는 마스크 입고 시간이나 재고 여부에 일일이 응대하는 대신 처방전에 따라 약을 제조하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실제 적용해본 사례는요?

서울 강남 레이첼약국에 시범 적용해 봤습니다. 호평 일색입니다. 마스크 판매로 집중하지 못했던 약을 제조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다고요. 마스크 5부제를 시작하면서 고객에게 접수 방법을 설명해야 했지만, 일일이 설명할 필요 없이 구매 접수하면서 사전에 출생연도를 미리 받고 1차 검수가 가능하니까 정말 일하기 편했다고 해요.

레이첼약국 이정은 약사와 직접 얘기를 해봤습니다.


"마스크 입고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재고 여부와 입고 시간을 고객이 많이 물어봐 하루에도 300번, 500번씩 같은 이야기를 반복했다. 고객들은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마스크를 구매하려고 쭉 줄을 서 있는데 만약에 특정 시간에 마스크를 팔겠다고 공지해놔도 재고가 있는데 왜 안 파느냐며 항의를 받기도 했다."


노인들은 이용하기 힘들텐데요?

이정은 약사는 노인들도 생각보다 이용하기 편했다고 합니다.


"정말 안타까웠던 건 80대 할아버지인데 추운데도 불구하고 약국에 8번이나 오기도 했다. 계속 방문하게 하면 죄송하고 전화를 일일이 받을 수도 없고, 형평성을 기해야 하기 때문에 사전 예약을 받을 수도 없어 매우 곤란했다."

출처: 연합뉴스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 사용하기 어려우실 것 같았는데 요즘은 모두 스마트폰을 잘 이용하니까 굳이 설명드리지 않아도 금방 적응했다는 점도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좋은 기술 왜 전국에 안 깔릴까요?

전상열 대표


"스타트업이라 아무래도 비용 때문에 많은 물량을 대규모로 깔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지금 사태가 너무 안타깝고 모두가 힘든 상황이라 저희가 좀 더 움직여보려 합니다. 피해가 가장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구 및 경북 지역의 100여 개 약국에 우선 지원하고 여력이 되는 한 전국의 필요한 곳에 신청을 받아 순차적으로 확산시킬 예정입니다."

전국에 깔려면 현장에 필요한 지원 인력과 태블릿(단말기), 기본 자재에 드는 비용이 큽니다. 한 약국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최소 50만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대구·경북 100곳에만 지원해도 5000만원이 훌쩍 넘게 되는 거죠. 그 이상은 자체적으로 해결하기엔 예산 규모가 커서 버겁습니다. 추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다른 기관, 업체들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말은 좋지만 실행하기 쉽지 않았는데요.
한 스타트업의 기막힌 아이디어로 실현 가능하겠네요!


이 콘텐츠는 매일이코노미의 기사 

마스크 사려면 긴 줄 `한숨`... 순서 되면 `카톡 알람` 해결책 내놓은 스타트업

을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박수호 기자 / 임창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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