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애플파이는 내가 들여옴!" 팬슈머란 무엇?
원래 한국 맥도날드에는 없었던 애플파이!
그런데 이 애플파이가 '소비자들이 원해서'
한국에 출시되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가수 전소미양은 한 방송에서
해외 맥도날드 지점에만 파는 애플파이가 너무 먹고 싶어
한 달 내내 '매일' 고객센터에 전화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전소미양을 비롯한 많은 소비자들이 애플파이를
애타게 찾자 국내에서 전격 출시하기로 결정된거죠!
이것은 '팬슈머'의 힘이었습니다.
팬(Fan)과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인 팬슈머는
쉽게 말해 `열정 소비자`를 뜻합니다.
이미 유통 중인 상품과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기획, 유통, 홍보, 지지 및 비판 등 제품과 브랜드 등에 전반적으로 관여하는 소비자를 의미하는 것이지요.
소유에서 경험으로 이동한 소비 패러다임, 이제 다시 경험에서 `관여`로 바껴
이처럼 관여를 많이 하는 소비자들일수록 해당 브랜드의 충성고객이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래서 최근 기업들이 열정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있죠.
한 예로, 미국 온라인 1위 매트리스 브랜드인 `지누스`는 성공 요인 중 하나로 소비자들의 리뷰(Review)를 꼽습니다.
제조사에서 직접 유통 및 배송까지 담당하는 D2C(Direct to consumer) 브랜드인 지누스는 제품 사용자들의 좋은 평가가 계속 누적되면서 아마존을 포함한 미국 온라인 시장에서 먼저 주목을 받았던 것이지요.
지누스는 별도 리뷰팀을 운영해 좋은 리뷰 뿐 아니라 소비자가 지적한 단점과 보완하면 좋은 부분 등에 대한 리뷰들을 꼼꼼히 체크하고 소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제품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시켰습니다.
그 결과 지누스는 가격 대비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57만건에 달하는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동일 카테고리의 타 브랜드 대비 내실을 튼튼하게 다져가고 있죠.
이러한 팬슈머 트렌드에 맞추어 '내가 낸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으로 개발되게끔' 하는 애플리케이션까지 등장했습니다.
뷰티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우화만(우리 같이 화장품 만들어볼래?)`이 대표적인데요.
소비자가 제안한 아이디어 중 진정성, 상품성 등을 검토해 제품으로 개발되며, 아이디어가 채택된 소비자에게는 매출 기여도의 1~3%, 최대 3억의 상금이 주어집니다.
뿐만 아니라, 상품 출시 전반에 관여하는 팬슈머를 겨냥해 직접 이들의 투자를 받아 제품을 제작하는 `크라우드펀딩`이나 `DIY서비스`도 팬슈머와 함께 그 시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남긴 리뷰를 실시간 확인하도록 기업 내 별도 리뷰팀을 운영하는 것은 기본이고, 누적된 리뷰를 분석하고 연구해 제품 기획에도 적극 반영하는 추세"라 말했습니다.
"팬슈머를 많이 확보한 기업의 성공 사례가 이같은 추세를 더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신문의 기사 『"그 브랜드? 내가 키웠어!"…`팬슈머`와 적극 소통하는 유통업계』을 참고해 제작하였습니다.
[방영덕 기자 / 이휘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