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달콤

지난해 말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성남 어린이집 유아 간 성추행 의혹` 사건 이후 자녀가 성범죄 가해자 혹은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걱정에 성교육 과외에 관심을 갖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습니다.

"아이가 이따금씩 성과 관련된 이상한 단어나 질문을 할 때마다 당황하고 덮어버리기 일쑤였다"

"이참에 우리 부부도 아이가 올바른 성관념을 가질 수 있도록 학부모 특강도 찾아 들을 생각"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의도하지 않게 성범죄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걱정 때문에 성교육 과외를 한다고 말합니다.

보통 출장 성교육의 경우 1회당25만~30만원 안팎, 만약 5명이 팀을 이뤄 교육을 받게 되면 1인당 5만~6만원 비용이 드는데요.

알음알음 지인 소개로 단독 과외를 하게 되더라도 그 비용은 1회당 최소 10만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가격이 크게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부모들은 혹여나 아이가 잘못 성장할까 걱정되는 마음에 과외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아이들의 성교육이 사교육 시장에 맡겨져버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유치원이나 학교 등 공교육에서 이뤄지는 성교육이 '단발성'에서 끝나기 때문도 있는데요.

실제로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피해 아동 학부모가 올린 `아동 간 성폭력 사고 시 강제력을 가진 제도를 마련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청원 글에는 24만1135명이 동참했습니다.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성교육 동화책을 구한다는 글, 부모·자녀 간 성교육 코칭법이 궁금하다는 글, 출장 성교육 하실 분을 모집한다는 글 등 아동 성교육 관련 글이 다수 올라와 있을 정도로 아이들을 위한 성교육에 대한 부모님의 관심은 뜨겁습니다.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실효성있는 성교육이 마련됐으면 좋겠네요!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신문의 기사

『어린이집 성추행 사건에…5살부터 성교육 그룹과외』을

참고해 제작하였습니다.

[고민서 기자 / 임창연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