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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항공사고 2위는 '1985년 일본', 1위는?

조회수 2019. 12. 18. 10: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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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침 도는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항공 여행은 다른 이동수단보다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번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항상 긴장감이 맴돕니다.


항공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970년대 이후 가장 끔찍했던 사고

무엇이 있었을까요?


5위. 인도 항공 182편 폭파 사건

출처: 내셔널지오그래픽
인도항공 182편 폭파사건을 재현한 CG캡쳐
  • 일시: 1985년 6월 23일
  • 원인: 폭탄 테러
  • 사망자: 329명 (생존자 없음)

1985년 6월 23일 캐나다 몬트리올을 출발해 런던을 거쳐 인도 델리로 가던 인도 항공 182편 보잉 747-237B 항공기가 시크교 과격파 테러리스트가 설치한 폭탄에 의해 아일랜드 남부 해안 상공에서 폭파돼 탑승자 329명이 전원 사망한 사건입니다.


그전에도 항공기를 이용한 테러 시도가 몇 번 있었기에 검색 절차가 있긴 했지만 수하물로 위장한 위험물 가능성은 전례가 없었기에 항공 보안에서 제대로 허를 찔린 사건이었죠.


이 사건을 계기로 본격적인 수하물 검색 강화와 동시에 수하물과 해당 수하물의 승객이 모두 탑승해야 한다는 규정이 신설됐습니다.


4위. 터키 항공 981편 추락사고

  • 일시 : 1974년 3월 3일
  • 원인: 화물실 도어 기압차로 인한 유압 상실
  • 사망자 : 346명 (생존자 없음)

1974년 프랑스에서 발생한 이 추락 사고는 프랑스와 터키 항공 사상 최악의 항공 사고입니다. 당시 항공기 시장을 양분하던 제조사 맥도널 더글러스는 이 사고를 계기로 크게 신뢰도를 잃어 휘청이다가 결국 1997년 보잉에 인수됐죠.


이 사고는 화물실 도어가 직접적 원인이 된 사고였습니다. 도어가 완전히 닫히지 않은 상태에서 상승 중에 기압차가 발생해 기내 공기가 도어를 날려버렸고, 동시에 위에 자리한 객실 바닥까지 날려버리면서 조종계통을 손상시킴으로써 엔진 3개 중 2개가 꺼지게 됩니다. 결국 조종 불능에 빠져 추락해 탑승자 346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조종사들은 비상상황에서 어떻게든 회복해 보려고 애썼지만, 유압 자체가 박살이 난 상황이라 어찌해볼 도리가 없었습니다. 후에 이 사건으로 열린 청문회에서 맥도널 더글러스가 사실은 DC-10을 설계할 때부터 이 문제를 예견하고 있었다는 것이 알려져 큰 파문이 일기도 했습니다.


3위. 뉴델리 상공 공중 충돌 사고

출처: 위키피디아
뉴델리 공중충돌 사건을 재현한 CG
  • 일시 : 1996년 11월 12일
  • 원인: 공중 충돌
  • 사망자 : 349명 (생존자 없음)

1996년 11월 12일 인도 뉴델리 상공에서 보잉 747기와 IL-76기가 공중 충돌해 총 349명이 사망한 사건입니다. 공중 충돌로 인한 항공 사고 중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이기도 하죠.


사고는 착륙을 준비 중이던 카자흐스탄 항공의 파일럿이 지정된 고도보다 낮게 비행하는 과정에서 델리 공항에서 막 이륙한 사우디아라비아 항공의 비행기와 충돌해 벌어졌습니다.


이 충돌로 두 항공기의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으며, 이 사고를 계기로 인도 항공당국은 인도 영공을 출입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공중충돌방지장치(TCAS) 설치를 의무화했습니다.


2위. 일본 항공 123편 추락사고

일본항공 123편 추락사고의 생존자 중 한명인 카와카미 케이코(川上慶子, 당시 12세)씨
  • 일시: 1985년 8월 12일
  • 원인: 정비 불량에 의한 유압계통 이상
  • 사망자: 520명 (생존자 4명)

도쿄 국제공항(하네다)에서 출발해 오사카 공항으로 비행하던 일본 항공 소속 123편 항공기(B747)가 갑작스런 폭발음과 함께 꼬리날개 부분이 파괴되면서 유압을 모두 상실해 항공기 통제가 불가능해졌습니다.


추락 직전 상승하기 위해 엔진 출력을 엄청나게 올린 상태로 지면에 곤두박질쳤고 충돌 과정에서 오른쪽 주 날개가 지면에 닿으면서 기체 후부가 떨어져 나갔으며 여기서 떨어져 나간 후부는 꼬리를 따라 떨어져 충격을 약화시켰기 때문에 기적적으로 생존자를 만들 수 있었죠.


조종사들은 항공기 조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결국 탑승자 520명이 사망하고 단 4명만 살아남았습니다. 원래는 사고 직후 적게는 8명, 많게는 50여 명이 살아 있었음에도 일본 당국의 어이없는 대처로 골든타임을 다 놓치고 겨우 4명만이 구조된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1위. 테네리페 대참사

  • 일시: 1977년 3월 27일
  • 원인: 조종사·관제 시스템 과실
  • 사망자: 583명 (생존자 61명)

스페인 소속 테네리페섬은 아프리카 서쪽 대서양의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서 가장 큰 섬입니다. 제주도보다 좀 더 크고 인구 약 90만명으로 연간 500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인기 있는 휴양지죠.


이곳 소속 로스로데오 공항에서 지상 이동(택시) 중이던 팬암 소속 1736편 항공기(B747)와 이륙 중이던 KLM 소속 4805편 항공기(B747) 2대가 활주로에서 충돌해 583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도 가장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 사고는 관제와 항공기 간 커뮤니케이션 문제와 항공기 조종사들이 상황을 지레짐작한 것, 표준 용어 미사용 등 복합적인 원인이 겹쳐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후 조종사와 관제탑 간 교신 원칙과 안전 수칙 등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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