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 보다가 맘에들면 바로 사버리는 기름국 클라쓰
"두바이 경찰들은 페라리 타고 다닌다?"
"모터쇼에서 바로 차 구매하는 기름국 클라쓰?"
세계 4대 모터쇼 부럽지 않은 어마어마한 슈퍼카들이 즐비한 곳 '2019 두바이 모터쇼'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름국 경찰차 보고 가실게요
한 때 "두바이 경찰차는 다 페라리다" 라는 루머가 돌았는데요. 이 루머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왜냐면...
실제로 두바이 모터쇼에 방문했을 때 페라리 경찰차는 없었습니다.
아마 페라리는 순찰을 나가서 없었을거라고...
럭셔리카를 직접 타볼 수 있는 기회
모터쇼 전시장 안쪽에는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슈퍼카들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그렇게 슈퍼카에 넋을 놓고 보다가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는 곳에서 걸음을 멈췄는데요...
바로 마세라티의 부스. 마세라티 외에도 사람들이 럭셔리카를 직접 타볼 수 있는 차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훙치' 부터 '롤스로이스'까지...
두바이 모터쇼에는 굉장히 다양한 브랜드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그 중 국내에선 유명하지 않지만 매우 많은 중국 부호들이 타는 차 '훙치'도 있었습니다.
훙치는 `대륙의 롤스로이스`란 별명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제네시스, 미국의 캐딜락같이 중국 주석들의 의전용으로 자주 사용되는데요. 마오쩌둥,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 모두 훙치를 애용했으며, 시진핑 역시 훙치 L5를 의전차량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여기에 우리에게 익숙한 럭셔리카들을 빼 놓으면 섭하겠죠. 화려한 럭셔리카들 사진 들어갑니다.
그 자리에서 구매해버리는 클라쓰
이번 모터쇼에서는 흰 옷을 입은 두바이 현지인들이 실제로 구매를 하는 장면을 많이 목격했는데요. 전시장에 머무른 2시간 남짓한 시간에도 아랍 부자 형님들이 이렇게 옆에 직원을 대동한 채 계약 성사를 하는 장면을 몇 번이고 계속 봤습니다.
중동은 럭셔리카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곳으로 평가받습니다.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구매력이 큰 왕족과 부호가 많기 때문이죠. 중동에서 잘 팔리는 럭셔리카는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품질이 보장된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현대차와 기아차 등 우리나라 브랜드들이 올해 두바이 모터쇼에는 참가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2년 전 `2017 두바이 모터쇼`만 해도 당시 제네시스가 새로운 모델도 처음 공개하고, 중동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말이죠.
여전히 위풍당당하게 모터쇼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으면서 카메라 세례를 독차지하는 일본, 독일차와는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2년마다 열리는 두바이 모터쇼,
올해는 2017년 모터쇼보다 규모가 축소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지만
여전히 `부호의, 부호에 의한, 부호를 위한`
그런 오일머니 냄새 가득한 모터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