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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달콤

24살에 창업한 '구두회사', 4년만에 '제약회사'에 매각한 사연?

군침 도는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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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주로 여성용 구두를 파는 '트라이문'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자본금 2000만원으로 시작해 다수의 투자를 받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한 회사입니다.


직원을 크게 늘리지 않고도 창업 후 40억원가량 구두를 온라인으로 판매해 주위를 놀라게 했지요. 연매출 성장률도 20~30% 정도였고요.

출처트라이문
그런데 이 회사 대표의 나이가 올 해로 만 28살입니다. 창업한 지는 벌써 4년이 지났구요. 그리고 이번에 트라이문이 제약회사인 '대웅제약'에 매각 이 결정됐습니다.

젊은 여성 CEO 그리고 구두회사가 제약회사에 매각된 이유.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트라이문 김사랑 대표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트라이문 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는 김사랑 대표


질문Q

어떤 계기로 언제 창업했나요? 왜 e커머스였나요?

답변A

대학생(고려대 경영학과) 때부터 여러 앱 서비스를 론칭해보기도 했어요. 삼성SDS 신사업 기획부서에서 채용이 보장된 특채팀으로 대학 졸업하기 전부터 일했어요. 그때부터 IT 서비스에 관심이 많았고, 그때 낸 신사업 아이디어가 `스마트알림장` 서비스였는데, 그 아이템으로 회사 내에서 사내벤처로 우승을 하게 돼 실리콘밸리 연수를 다녀오게 됐어요. 현지를 둘러보니 창업이 정말 하고 싶어졌어요.


왜 e커머스였나고요? 진입 장벽이 낮고 곧바로 돈을 벌 수 있어서요. 돈을 번다는 것은 투자시장이 활성화된 요즈음 후순위 정도로 생각될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아요. 회사를 운영한다는 가장 첫 번째가 본 사업으로 돈을 벌어 직원들 월급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투자를 받아 월급을 주는 것과는 결이 다르지요. IT 사업에 더 관심이 많았지만 그러기에는 기술력이 객관적으로 없었어요. 그래서 e커머스 창업을 택했던 겁니다. 또 머릿속으로 기획했던 생각을 구체화시켜 온라인에서 제품을 내놨는데 판매되는 순간 더 e커머스 사업에 매료됐어요.

질문Q

트라이문은 왜 맞춤구두에 주목했나요?

답변A

온라인에서 가장 팔기 쉬운 상품의 단가 평균은 3만 ~5만원 선입니다. 우리도 이 가격대 제품을 밀어봤더니 마케팅 ROAS(광고비대비 매출비율)가 900% 대로 높았어요. 한 제품 출시 후 마케팅 비용 2000만원을 투입하면 2억원의 매출이 나온 식이었어요. 다만 효율이 높았던 것이지 꼭 우리 팀, 우리 기획만으로 그것을 팔 수 있는 것은 아니란 생각이 많았어요.


당장 매출 올리기는 좋았으나 우리만 팔 수 있는 제품이 아니었으므로 고객 충성도는 떨어졌어요. 그런데 12만~15만원대 잘 설계된, 우리만 팔 수 있는 맞춤구두, 수제화 고객은 우리를 떠나지 않았어요. 작은 조직(4명)으로 우리만의 차별화 포인트 한 가지를 밀고 나가는 것이 단기적인 매출을 포기하더라도 좋았어요.

트라이문이 도전했던 남성구두는 와디즈에서 약2억원 펀딩에 성공했다.

출처트라이문
질문Q

그런 와중에 매각을 했어요. 결정적인 이유가 있나요?

답변A

2019년 제가 잡은 테마는 `변화`였어요. 큰 회사도 망하고 작은 회사도 망하는 시대잖아요. 큰 회사는 크게 망하고 작은 회사는 쉽게 망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회사와 조직은 변하지 않으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항상 생각해왔어요. 그럼에도 언제나 좋은 변화를 꾀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지요. 팀 전체 그리고 나 자신에게 있어서요.


그래서 `우리가 내부적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결론은 `변하기란 쉽지 않다`였어요. `의지와 열심`으로는 쉽게 바뀌지 않는 게 있었어요. 그렇다면 외부 변화를 찾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제안이 왔어요. 받아들이게 된 거죠.

질문Q

앞으로 계획은?

답변A

대웅제약 그룹사 B2C 온라인 사업부 전반에 참여해요. 11월 11일에 첫 출근했는데요. 우선 임무가 주어지면 아주 먼 미래보다는 지금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서 어떻게 성과를 극대화 시킬까를 고민하려고요. 더불어 트라이문도 계속 운영합니다. 

 `1대1 맞춤구두` 전문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입니다. 다만 트라이문의 경우 전에는 제 스스로가 링 안에서 뛰는 선수였다면 지금은 링 밖에서 선수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는 자리로 갈 겁니다. 좋은 동지를 찾고 있어요.

더불어 장기 비전은 역시 연쇄 창업가(Serial Entrepreneur)입니다. 일 중독 증상이 있어서 항상 일이 많아야 불안하지가 않아요. `지금 꼭 하고 싶다`는 마음과 `내가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분야라는 확신이 들 때`면 또 창업할 겁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우리의 삶은 마냥 긴 것이 아니므로 하고 싶은 건 하면서 살자는 주의라(웃음)


이 콘텐츠는 매경이코노미의 기사

스물넷에 창업, 4년만에 대웅제약에 매각,트라이문 김사랑 대표

를 토대로 재구성되었습니다.

[매경 이코노미 박수호 기자 / 임창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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