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전 영화 속 대사로 뜬금 대세 된 이 남자

조회수 2019. 10. 4. 17: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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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침 도는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드라마 '야인시대'나 '태조왕건' 등

과거에 인기 있었던 드라마의

패러디물이 어린 세대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출처: SBS '야인시대' / KBS '태조왕건'

배우 김영철은 뒤늦은 인기에

힘입어 광고를 찍기도 했었죠.

그런데 최근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고 있는 또다른 인물이 있는데요.


바로 영화 '타짜'의 악역 중

한 명인 '곽철용'입니다.

(누구?)

'타짜'의 감칠맛 나는 명대사들은

인터넷에서 온갖 변주를 거치며

패러디 문화를 이끌었는데요.

출처: 영화 '타짜'
▲ 각 장면에 들어갈 대사를 맞춰보시오. (난이도 하)

그런데 영화 개봉 후 13년간

특별히 회자되지 않았던

곽철용이라는 인물이

갑자기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유튜브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패러디물과 가상의 광고 콘티가

올라오며 인기를 끌고 있죠.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네티즌이 만든 가상 영화 포스터

곽철용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해당 역할을 맡았던 배우 김응수의

인기도 덩달아 오르고 있는데요.

소속사도, 배우 자신도

얼떨떨한 상황입니다.

출처: MBC '라디오스타'
"자고 일어났더니 아이언드래곤(철용)이 됐어요."

곽철용이 누구야?

얼마 전 개봉한 영화 '타짜3'가 

기대와 달리 혹평을 받으면서

'타짜1'의 등장인물들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것도

곽철용 신드롬의 한 요인이죠.

출처: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영화 속에서 묘사된 곽철용은

17세에 건달 생활을 시작해

조직의 정점에 올라선 인물로 ,

달건이지만 신사다움을 강조하고

사업가의 용인술은 물론

순정마초의 낭만도 갖고 있는

캐릭터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출처: 랜덤하우스코리아
▲ 원작 만화 `타짜 1부: : 지리산 작두'에 등장하는 곽철용(곽칠성)

단순히 악역 중 하나라고 하기엔

상당히 매력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그의 대사들이 더 빛을

발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순정아, 나도 화란이란게 있다"
곽철용 명대사 패러디

어이 젊은 친구, 신사답게 행동해.
출처: 영화 '타짜'

온갖 상황에서 쓰일 수 있는 

그야말로 전천후 대사입니다.

화란아, 나도 순정이 있다
출처: 영화 '타짜'
힘과 권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사모하는 여인에게 감성적인
어필을 하는 이 장면이
곽철용을 순정마초로 등극시켰습니다.
(현실에선 함부로 따라하지 마세요)
묻고 더블로 가!
출처: 영화 '타짜'
짧지만 강렬한 이 한마디.
'사딸라' 김영철에 이어
햄버거 광고에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은 대사죠.
마포대교는 무너졌냐? 이 X끼야?
출처: 영화 '타짜'
내비게이션 CF로 패러디되는
대표적인 대사입니다.
이 대사는 실제로는 현장에서
나온 김응수의 애드립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 화제가 됐죠.

곽철용이라는 캐릭터의 매력과

대사의 찰진 맛도 있지만,

이 신드롬은 김응수 배우의 

명품 연기 덕에 가능했을 겁니다.


때문에 곽철용 뿐만 아니라

영화 '범죄와의 전쟁' 등장인물인

최주동 검사의 대사 역시

이 패러디 열풍의 한 축이 되고 있는데요.


넷상에서는 서로 다른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섞어 또다른 콘텐츠를

만들어내기도 하죠.

출처: 영화 '범죄와의 전쟁'
"예림아, 내가 검사 생활을 열일곱에 시작했다.
화란이는 우리 집안 사람이라 잘 아는데…"

13년만에 인기 캐릭터의 반열에 오른

곽철용과 그 어록들.

다음엔 또 어떤 인물들이

핫하게 재평가 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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