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마을에 프랑스어 안내문이 설치된 이유
최근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서래마을!
서래마을은 행정상 반포4동과
방배본동에 포함되어 있는데요.
서래로를 걷다 보면
파란색, 하얀색, 빨간색으로 이루어진
보도블록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바로 프랑스 국기 색깔입니다.
또 아침이면 바게트 빵을 사는
프랑스인들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죠.
서울에 있는 프랑스인의 절반이
서래마을에 모여 산다고 합니다.
여기서 드는 의문!
서래마을은 어쩌다
프랑스 마을이 된 걸까요?
서래마을에 대해 함께 알아보아요
본래 서래마을은 마을 앞에 흐르는
작은 개천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물이 `서리서리` 흐른다 해서,
혹은 서쪽 물가 마을이라 `서릿개 마을`
또 서쪽에 절벽 같은 산이 있다 하여
`서애(西涯) 마을`로 불리다
점차 서래마을이 된 것이죠.
서래마을에 본격적으로 사람들이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1925년 무렵입니다.
당시 한강에 큰 홍수가 나
반포 일대가 물에 잠기자
그 지역 거주자들이 높은 곳을 찾아
이주한 곳이 바로 서래마을인 거죠.
서래마을이 프랑스 마을이 된 이유는
순전히 `교육열` 때문인데요.
1985년 프랑스대사관학교가
한남동에서 서래마을로 이사했고
90년대 들어 프랑스 기업들의
한국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자녀 교육을 우선으로 생각한
프랑스인들이 이곳에 하나둘
정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프랑스인들이 정착한
서래마을은 우리 고유의 문화와
프랑스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또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마을의 공원에서 프랑스인들과
주민들이 함께 파티를 열기도 하죠.
마을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아
한 시간이면 동네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몽마르뜨 공원, 카페골목, 서양식 맛집 등
작지만 알찬 구경을 할 수 있어
데이트 코스로 큰 인기를 끌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