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창 청정지역으로 만들어버리는 前대법관 유튜버
유튜브에는 생각보다 많은
법조인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혼전문변호사, 부동산전문변호사,
회계전문변호사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법률상식을
전달하는 법조인 유튜버들이 많은데요.
그런데 혹시 전 대법관 유튜버 들어보셨나요?
사연의 주인공은 바로 34년간
판사 생활을 하고 대법관까지 역임한
박일환 유튜버(68)!
현재는 법무법인 바른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며
'차산선생법률상식' 이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간단한 약력 한 번 보고 가시죠!
헥헥 법조계 약력만 해도 어마어마한
찐 레알 대법관 유튜버님이신데요.
그런데 대법관의 유튜브에는 어떤 콘텐츠들이??
혹시 복잡하고 어려운 판례들이 가득할까요?
잉? 대법관이 알려주는
'동호인 축구회에서 일어난 사건'?
"조기 축구에서 공격수와 부딪힌
골키퍼가 공격수 상대로 손해배상을
일으킨 사건에 대한 판례"
인데요. (오 뭔가 궁금하다!)
대법관까지 지내셨지만
복잡하고 엄중한 판례들을
설명하기 보다 구독자들이
실생활에서 궁금해 할만한
콘텐츠들이 꽤 많네요!
유튜브 댓글창에 가재가 살 정도?
예상하시듯 댓글창은 당연히
알프스산맥 계곡 같이 청정합니다.
실제로 박 전 대법관님이
웬만한 댓글은 다 읽는다고 하는데요.
‘악플 달면 법원에서 강제미팅한다’
‘(댓글이 청정지대여서) 가재가 산다’
등의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고 하네요.
딸의 권유로 시작한 유튜브
박일환 전 대법관이 유튜브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즈음
딸의 권유가 발단이 됐지만
생각해보니 재미있을 것 같다는
호기심이 일어서 라고 합니다.
시장조사(?)를 해보니
변호사 유튜버는 많았지만
정작 법률 상식을 설명해주는
채널은 잘 없어서 해보기로 결심했죠.
화려한 편집 기교나 유머를 섞지 않고
요점만 간명히 전할 뿐인데도
구독자 수 3만4000명에 달하는
‘스타 유튜버’가 되셨죠.
요즘도 새로운 판례가 나오면
늘 챙겨 본다는 차산선생
그중 ‘차산선생법률상식’에서
다룰 만한 판례를 소개하며
유튜브 활동을 당분간
계속할 예정입니다.
구독자가 늘자 광고 모델 제의도
왔지만 사양했다고 하는데요.
유튜브 채널에 광고도 삽입하지 않습니다.
그저 변호사 일에 매진하면서
국민들이 궁금해할 만한
일상 속 법률 상식을
전하는 목표에 충실할 계획인 차산선생님!
앞으로도 재밌는 법률상식 전해주세요!!
[노승욱 기자 / 임창연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