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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문제는 우리가 아니야!" 설탕과 MSG는 억울하다?

조회수 2019. 7. 10. 15: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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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침 도는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설탕이나 과일이나 많이 먹으면 똑같다
살찌는 음식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이 먹어서 살찐다
합성첨가물 먹어도 기준 이하면 건강에 문제없다
출처: gettyimagesbank

다이어트와 건강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현대인들 입장에서

매우 도발적인 주장이

아닐 수 없는데요.


우리가 갖고 있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전혀 다른 주장을

펼치는 이 사람, 대체 누굴까요?

출처: 이충우 기자

최낙언 좋은식품정보대표.

서울대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한 그는

아이스크림 개발팀, 향료 업체 등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는 식품과 관련된 잘못된

지식을 밝히고 설명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기도 하죠.

MSG와 GMO, 그리고 다이어트까지,

논쟁적인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GMO는 정말 안전한 걸까?

사람들은 GMO를 생각하면

유전자, 영화 속 돌연변이

이미지만을 떠올립니다.


이렇게 잘못된 지식이 퍼져있는 것은

전문가들이 이해할 수 있게

이야기를 해주지 못했기 때문이죠.

출처: gettyimagesbank

사실 농산물 종자 개발을 통해

새로운 품종의 농산물이 유통되고

이미 소비자들이 먹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까다롭게 만들어진

GMO가 덜 안전한 것일까요?

우리나라에 유통되고 있는

GMO 제품의 원료는 콩과 옥수수

밖에 없는데 이것들은

식용유를 만드는 데 사용합니다.


지방과 포도당 성분만 먹게 되므로

GMO 요소가 없죠.

오히려 해외여행을 가면

자기도 모르게 먹게 되는 것이

GMO 농산물입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MSG는 정말 나쁜걸까?

국물을 우려내는 것이나

미원을 넣는 것이나 같은 것이지만

화학물질에 대한 공포감 때문에

사람들이 MSG는 나쁘다고 믿죠.


MSG는 미생물 발효로 만든

글루탐산과 나트륨 모두 천연인데

화학첨가물로 분류된 바람에

큰 오해가 시작됐습니다.

출처: 채널A '먹거리X파일' 방송 캡처

첨가물은 정의가 광범위한데요,

식재료를 통째로 넣는 것 외에

모두 첨가물로 봐야 하지만

설탕과 소금은 첨가물이 아니고

구연산과 비타민 등은 첨가물로

분류되는 등 기준이 모호합니다.


실제로 자연에 없는 물질인 첨가물은

함성감미료나 합성색소 정도입니다.

합성향료는 안전하다?

사과 맛이나 수박 맛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맛은 다섯 가지밖에 없는데도

이를 다양하게 느끼는 것은

모두 향의 차이죠.

제각기 다른 원두의 향에서

커피의 다양성이 비롯되지만

로스팅 할 때 나오는 물질의

절반 정도는 위험물질이죠.


그렇다면 커피에 든 향 물질은

안전하고, 합성향료는 위험한 걸까요?

둘 다 그냥 향에 불과하므로

안전하다고 보면 됩니다.

출처: giphy.com

설탕은 나쁘고 과일은 좋다?

사실 설탕이나 과일 모두

몸에 들어가면 포도당이 되어

흡수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특정 성분이 문제가 아니라

너무 많이 먹었을 때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출처: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캡처
출처: gettyimagesbank

현대인의 가장 큰 고민, 다이어트

비타민 등은 먹는 양에 비례해

흡수가 더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포도당은 먹는 만큼

많이 흡수되는 편이죠.


그렇다고 마냥 굶는다면

지방이 쉽게 줄어들지 않지만

몸이 상하게 됩니다.


'저탄고지'나 '황제 다이어트'도

몸에 무리가 가죠.

우리 몸은 탄수화물로 영양을

섭취할 때 가장 건강합니다.


단백질은 암모니아가 생기고

이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몸에 나쁜 영향이 생깁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현대 사회를 '영양과잉의 시대'로

부르기도 합니다.

이제 인간은 음식에서 영양을

얻는 문제가 해결됐고,

이제 만족을 위해 음식을 얻고

이를 향유하면 되는 것이죠.


영양과 건강에 대한 기준을 

지나치게 들이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곱씹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이덕주 기자 / 이장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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