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민을 꿈꾸시나요?
한 번이라도 이민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한국에 사는 것이 너무 버겁게 느껴질 때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도전을 꿈꿀 때
우리는 종종 해외 이민을 생각하고는 합니다.
그저 단순한 꿈이 아닌 타국에서의 생활을
구체적으로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민'에 관한 몇가지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다시 늘어나는 해외이민자들
통계청이 운영하는 ‘e-나라지표’에 따르면
한국인 해외이주자는 2011년 2만 2628명 이후
계속 감소하다가
지난해 반등세로 돌아섰습니다.
해외이주가 늘어난 이유는 여러가지인데요.
해외이주를 고려하는 이유로
한국의 지나친 경쟁 분위기(58%)
자녀 교육(43.1%),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36.8%)가
각각 1,2,3위를 차지했습니다.
가장 많이 이민가는 나라는 어디?
이민 희망 지역으로는 나이·성별 관계없이
영어권 국가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호주·뉴질랜드를 비롯한 '오세아니아'를
지목한 이가 37.8%로 가장 많았고
미국·캐나다 등 '북미 국가' 응답률이
30.5%로 뒤를 이었습니다.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 지역을 선호한 이는
16.3%로 상대적으로 적었고
동남아시아(11.3%), 동북아시아(3.5%) 지역을
선호하는 사람 역시 많지 않았습니다.
투자이민 알고 계신가요?
최근에는 증여나 상속을 목적으로
투자이민을 고려하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해외 부동산 등에 투자하고
이민 자격을 획득하는
‘투자이민제도’는 다소 생소하기는 합니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부터 증여세 면제 한도가
1120만 달러로 늘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죠.
미국의 대표적인 투자이민 프로그램인
'EB-5(Employment-Based Immigration-5)'
프로그램은 외국인이 인구 2만명 이하의
시골 지역이나 실업률이 높은 지역에
최소 50만달러(약 6억원)를 투자해
일자리 10개를 만들 경우
본인과 가족 구성원에게 영주권이 부여됩니다.
투자금은 5년 후에 돌려받을 수 있죠.
문제는 향후 미국투자이민법이
개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오는 9월 30일까지 연장된
미국투자이민법이 개정되면
투자금이 기존 50만달러에서 최대 130만달러로
상향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이민도 인기
대체로 영어권 국가를 선호하지만
꼭 선진국만 염두에 둘 필요는 없습니다.
동남아시아는 우리나라와 가깝고
물가가 저렴한 것이 매력이죠.
가장 인기있는 나라는 베트남입니다.
외국인투자법이 통과되면서 2015년 말부터
비자만 있으면 누구나
베트남 주택 투자가 가능합니다.
태국 역시 은퇴 이민지로 인기입니다.
치앙마이 은퇴비자의 경우 만 50세 이상이고
태국 내 은행에 3개월 이상
80만바트(약 3000만원) 이상 예치하거나
월 소득이 6만5000바트(약 246만원)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보게 되는 해외이주
이왕 갈거라면 꼼꼼히 따져보는게 필요하겠죠?
[김경민(팀장)·강승태·정다운·나건웅 기자,
양유정·박영선 인턴기자 / 그래픽 : 신기철
/ 1boon 편집 : 임창연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