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튜버들의 한국 관광 코스는 따로 있다?
두유 노 쏜? 두유 노…
한국을 찾는 많은 외국인들에게
쏟아지는 질문들은 한결같습니다.
관광 코스도 뻔하죠.
한복을 입은채 고궁을 둘러보고,
강남에서 말춤 포즈를 취하고,
비빔밥을 먹으며 "마시써요~"
하지만 유튜버들은 다릅니다.
관광 책자에서 볼 수 있는,
남들 다 가는 곳 대신
한국을 더 많이 알 수 있는
진짜 핫 플레이스를 찾아다니죠.
최근 한국을 찾는 해외 K-Pop 팬들은
스타들의 발걸음을 찾아 다닙니다.
아티스트의 방송 현장을 관람하거나,
스튜디오에서 직접 K-Pop을
커버하기도 하죠.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나
방탄소년단 앨범 사진 속 장소를
찾기도 하고요.
한국의 산은 도시와 접근성이 좋다보니
산과 사찰을 많이 찾기도 합니다.
산에서 먹방을 찍는 유튜버들 덕에
외국인 산 투어가 늘고 있죠.
템플스테이도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야구장에 가면 빠져들게 된다고 하죠?
응원가, 비닐봉지 응원, 치맥 먹방…
유튜브에는 한국 야구와
독특한 응원문화에 대해
놀라움을 표현하는 댓글들이 많습니다.
한국의 전통음식 못지 않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이삭토스트입니다.
해외 관광객들에게
'꼭 먹어봐야 할' 간식거리로
꼽히고 있다고 하네요.
명동이나 홍대의 토스트 가게 앞에는
외국인들이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항아리 모양의 바나나맛 우유가
추천메뉴로 꼽히고 있죠.
외국인 유튜버 영상 중
가장 조회수가 많은 영상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바로
'전통시장' 둘러보기입니다.
광장시장에서 마약김밥을 먹거나
홍대 인근의 망원시장이 핫플레이스죠.
떡볶이부터 각종 먹거리를 먹기 위해
'배를 비우고 가라'는
조언까지 나옵니다.
최근 영국남자, 에밀튜브 등
한국의 구석구석을 알리는
외국인 유튜버들이 많습니다.
뻔한 관광 책자가 아닌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콘텐츠가
많은 호응을 얻는다는 사실.
앞으로의 한국 홍보에도
참고가 됐으면 합니다.
[이승연 기자 / 이장경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