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회사를 위협할만한 새로운 남성 피임법
임신은 축복이라고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임신을 피하려 하는 경우가 있죠.
때문에 인간은 여러가지 피임법을
통해 사전에 임신을 막으려고 합니다.
피임약의 경우엔 여성의 몸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고,
그 외 다른 방법들도 완전하지 않죠.
남성이 택할 수 있는 피임법 역시
제한적입니다.
정관수술의 경우 복원률이
절반 정도에 그친다고 알려진데다,
복원에 성공해도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가장 널리 쓰이고,
성공율이 가장 높다는 콘돔 역시
평균 실패율이 10%가 넘는다고 합니다.
美 질병통제예방센터 홈페이지:
콘돔을 착용해도 피임에 실패하는 비율은 평균 13%
결국 피임 가능한 기간이
콘돔보다 길고 정관수술보다 짧으면서
언제든 생식능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죠.
다행히도 최근 그에 맞는
피임법들이 개발되고 있다고 합니다.
피임용 칵테일?
중국 남창대학교 연구진은
'레이어드 칵테일'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평상시엔 밀도와 당분에 따라
층이 나눠져 있다가,
열을 가하면 녹아서 섞이는
점에 주목한 것이죠.
피임용 칵테일 역시
3종의 물질로 구성됐습니다.
정액의 이동을 막는 하이드로젤
하이드로젤을 녹이는 EDTA
그리고 금 나노분자를
각 물질 위에 쌓아
4개 층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든 혼합 물질을
쥐의 정관에 주사한 결과
피임 효과가 2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관측했고,
비율을 조절해 피임 기간을
조정하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복원 가능성도 입증했고요.
미국 파르스무스 재단에서는
'바살젤'이라는 피임물질을
개발했습니다.
'바살젤'이 형성한 벽은
정자의 이동을 막게 되죠.
2017년에는 영장류에까지
효과가 입증됐습니다.
젤 장벽을 녹이는 주사를
놓으면 다시 임신도 가능했죠.
원치 않는 임신은 고통이 뒤따릅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에는
정신적·육체적인 부담이 매우 크죠.
개개인의 상황에 맞출 수 있고,
건강을 해치지도 않는
다양한 피임법이 개발된다면
이런 문제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겠죠?
서정원 기자 / 이장경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