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에 더 있고 싶은데..13일에 220만원?
인간의 중대사 중
하나인 '출산'은
새 생명이 탄생하는
신비롭고 위대한 일입니다.
아기가 엄마의 뱃속에서
분리되어 나오는 만큼
산모의 몸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게 되기 때문에,
산후조리가 건강에 꼭
필요한 필수조건입니다.
그런데, *조사에 따르면
이상적 산후조리 기간과
실제 산후조리 기간 사이에
괴리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8 산후조리 실태조사: 보건복지부
출산 후 6주간 이용한 장소를
조사한 결과(중복응답),
산후조리원이 75.1%,
본인집 70.2%,
친가 19.8%,
시가2.4%
순으로 나왔는데
장소별 이용기간은
본인 집이 22.6일로 제일 길었고,
많은 산모들이 이용한
산후조리원은 13.2일로
이용 기간이 가장 짧았습니다.
국내 산모들이
이상적으로 여기는
산후조리 기간은 8.3주.
하지만 실제로는
3.7주인데요,
이렇게 산후조리원 이용 기간과,
산후조리 기간이 현실적 짧은 이유는
경제적인 원인이 가장 큽니다.
약 2주 남짓한 기간 동안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면서
지불하는 비용은 평균 약 220만원.
집에서 산후조리 시 지출하는
평균 비용의 (약 96만원)
두 배 이상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산모들이
만족스러운 산후조리를 위해
필요한 정부정책으로
'산후조리원에 대한 이용경비 지원'
을 1순위로
꼽았다고 하네요.
또한 자신과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확대,
배우자 육아 휴직 등도
함께 꼽았습니다.
집에서 산후조리를 하는 기간이
더 긴 만큼,
가사·육아 도우미에 대한
지원을 요구하는 응답도 높았습니다.
지금은 일부 지자체가
저소득층·장애인 산모를 대상으로만
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경제적 지원 뿐만 아니라
산모 개인의 건강에 대한
대책 마련도 중요해보입니다.
산후조리를 하는 동안
산후우울감을 느끼는 산모가
전체 절반이나 되고,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출산 후엔
더 떨어지는 등
산모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에도
큰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낮아지는 출생률로 인해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지 않은 상황.
아이와 산모를 위해
경제적 사회적으로
만족할 만한 정책을
계속 만들면 좋겠습니다.
서진우 기자 /
엄지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