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와 '짠' 이제 광고에서 못 본다
밤 늦은 시간 TV를 점령한
음식 먹방들!
야식의 유혹을 참기 힘들게 하죠?
그러다 수지가 권하는 소주에
짠~ 해버리고
술의 유혹에 넘어가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뜨끔)
그런데 앞으로는 TV광고에서
이런 술 '먹방'이 사라진다는데요.
무슨 이유인지 함께 알아볼까요?
보건복지부는 최근
광고모델이 술을 직접 마시거나
소리를 통해 음주를 유도하는
표현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으로는 연예인들이 등장해
친구들과 술을 마시거나
술을 권유하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죠.
또 캔을 따는 소리나
마신 뒤에 '캬'하는 소리로
우리를 자극했던 소리들도
들을 수 없습니다.
미성년자가 볼 수 있는
콘텐츠의 앞 뒤에는
술을 마시는 모습 광고가
아니더라도 주류광고가
일절 등장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TV에만 적용되던
주류광고 금지 시간 규정도
(오전 7시~오후 10)
DMB·데이터 방송·IPTV로
확대됐습니다.
거리에서도 술에 관한
규제가 강화됩니다.
주류회사가 후원하는 행사에서
제품 광고를 할 수 없고
명칭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하도와 공항·항만·자동차
선박 등의 교통시설이나
교통수단에도 주류광고를
부착할 수 없죠.
또한 금주구역 지정도 추진해
청소년들이 많은 곳에서는
술을 마실 수 없게 됩니다.
이처럼 강력한 음주 규제는
'음주 폐해 예방 실행 계획'의
일환입니다.
최근 음주운전으로 목숨을 잃은
故윤창호 씨 사례와 같이
음주로 인한 사회적 폐해가
심각해졌기 때문입니다.
매년 *음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흡연이나 비만보다
훨씬 컸습니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 2013년 보고서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음주도 흡연만큼 해로우니
술에도 담배 광고와 같이
혐오그림을 넣자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정부는 술 광고 기준이
국민건강증진법에 포함되도록
내년 법 개정을 추진하고
2020년 이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서진우 기자/
류혜경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