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 3000원" 맥주 가격에 와인 즐기는 곳
와인은 왠지
고급스러운 느낌의 주류라
범접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최근 수입맥주보다
저렴한 가격에
와인을 마실 수 있는 매장이
생기고 있다는데요!
어떤 곳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홍대입구역 인근
서교동에 위치한
레스토랑 '와인커넥션'은
유러피안 요리를 팔면서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와인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합니다.
프랑스 보르도산 와인
'바롱 라 로제(2015)' 750ml를
2만 1000원에 팔고 있습니다.
한 잔당 가격은 4500원이죠.
호주산 와인은
더 저렴합니다.
1병에 불과 1만 4000원이고
한 잔에 3000원으로
즐길 수 있죠.
편의점에서 볼 수 있는
수입 맥주보다 싼 가격입니다.
와인커넥션의 또 다른 특징은
매장 내 와인숍에서 판매하는
와인 가격과 테이블 가격이
동일하다는 점입니다.
이런 전략으로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지난해에만 전 세계적으로
250만병의 와인을 팔았죠.
동남아에 80여 개
직영매장을 갖고 있고
올해 국내에 진출해
향후 40개 직영매장을
오픈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성장의 벽에 가로막힌
국내 고급 와인 시장보다는
맥주처럼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마실 수 있는 와인을 판매해
시장을 공략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030세대 사이에서
'와인 카페'도 유행인데요.
대표적인 와인주점 프랜차이즈에는
'오늘와인한잔'과 '와인주막차차'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와인을
잔 단위로 판매하고 있는데
가장 저렴한 게 2900원이라
젊은 층들도 부담 없이
와인을 즐길 수 있습니다.
병 가격도 1만 8000원에 불과하죠.
저가에 와인을
판매할 수 있는 이유는
업체가 직접 와인 생산지에서
제품을 소싱하고
중간 유통업체 없이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 와인 유통회사들도
40대 남성을 중심으로 한
고급 와인 시장이 정체되자
2030 층을 타깃으로 한
와인 대중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프랑스·이탈리아 등 '구대륙'보다는
칠레·호주 등 '신대륙 와인'을
취급해 가격을 떨어뜨리고 있죠.
와인 대중화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용량을 줄이거나
플라스틱 잔에 담아 판매하는
4000~5000원대
편의점 소용량 와인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고급 주류'의
대명사로 불리던 와인을
이제는 손 쉽고 저렴하게
마실 수 있게 됐네요.
오늘 저녁 분위기 낼 겸
와인 한 잔 어떨까요?
이덕주 기자/
채민석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