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난리난 망고맛 나는 신박한 포도
"포도에서 망고 맛이 나요."
"과일을 안 좋아하는데
이거 먹고 사람들이 왜
과일을 먹는지 알게 됐어요."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던데…
망고 포도 어디서 파나요?"
소셜미디어에서는 최근
'망고 포도'라 불리는
'샤인 머스캣'(Shine Muscat)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청포도 같이 생겼지만
매우 달고
과육도 아삭하다는데요.
망고 맛이 나기도 해
망고 포도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맘카페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소셜미디어에까지
인기가 번졌는데요.
최근 2~3년 새
갑자기 눈에 띄는
샤인머스캣
어디서 나타난 걸까요?
샤인 머스캣은 원래
일본산 품종이었지만
지난 2014년
국내 품종 생산 판매 신고 이후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재배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생산량의 80% 이상이
경북에서 나옵니다.
샤인머스캣의 당도는
일반 포도에 비해
많게는 1.4배까지 높습니다.
과립은 크지만
씨가 없고 껍질이 얇아
먹기도 편하죠.
100g당 가격이
약 1500원 정도로
1송이 가격이
1만 원을 넘습니다.
일반 청포도보다
2~3배 비싸지만
수요가 끊이지 않습니다.
유통업계는
샤인머스캣 열풍에 대해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간편함을 추구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와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샤인머스캣 수요는
외국에서도
나날이 늘고 있다는데요.
지난 9월 베이징에서 열린
'2018 베이징 케이푸드 페어'에서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200만 달러 규모의
한국산 샤인 머스캣의
수출 MOU가 체결돼 화제가 됐죠.
충북 영동군에서 생산된 제품이
미국으로 수출된다는
소식도 최근 있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에 따르면
중국, 동남아 등 현재 10여 개국에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국내외를 넘나드는
샤인머스캣의 인기에
농가에서는 이를
'꿈의 포도'라고 부르는데요.
달콤하고 실한
국내산 샤인 머스캣!
앞으로 승승장구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수연 인턴기자/
류혜경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