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장사 잘한 프랜차이즈, 어디?
프랜차이즈 업계는
매장 규모에 따른
점포당 매출 차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면적(3.3㎡)당 매출'을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에
공개합니다.
경쟁브랜드보다
점포당 매출이 낮아도
면적당 매출이 높다면
효율적으로 장사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브랜드보다
더 작은 점포에서
더 높은 매출을
거뒀다는 뜻이기 때문인데요.
어려운 경제상황에
프랜차이즈 50여 개의
지난해 면적당 매출과
올해 매출을 비교하니
매출이 오른 곳은
10여 개에 불과했습니다.
불황 속에서도
매출이 증가한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비법은 무엇일까요.
매출이 가장 두드러지게
오른 프랜차이즈는
'유가네 닭갈비'입니다.
2016년과 지난해를
비교했을 때
면적당 매출은 26.6%
(962만원→1218만원)
점포당 매출은 24.6%
(4억878만원→5억938만원)
늘었습니다.
유가네 닭갈비 관계자는
“방문 고객 감소를
배달로 보완하기 위해
가맹점을 독려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 활성화로
임대료를 줄이기 위해
배달 주문 시스템 정립부터
홍보물 제작까지 지원하고
점주 교육도 실시했습니다.
매장 규모를 줄이고
고회전(하루 6~7회전) 전략을 써
창업비용도 줄였습니다.
'이삭토스트'도
면적당 매출이
올랐는데요.
2016년 1189만원에서
지난해 1333만원으로
점포당 매출은
각 12%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삭토스트의 매출 증가에도
본사의 노력이 숨어있는데요.
이삭토스트 관계자는
"10년 이상 된 가맹점인 만큼
사업 안정성은 높지만
브랜드 활력이 부족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점포 개선사업을 시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신메뉴 9종을 출시했는데
메뉴보드 교체와 홍보물을
본사에서 지원해
가맹점주의 부담을 줄였습니다.
세탁전문업체 '크린토피아'는
2016년 939만원에서
지난해 940만원으로
면적당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10평 매장이라면 연매출
상승 폭이 10만~90만원이지만
최근 자영업 불황을 고려하면
괜찮은 편입니다.
매출이 저조한 매장은
본사 차원에서
영업 관리에 적극 나섰고
인근에 경쟁점이 들어서면
본사 영업 담당자를 투입해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하거나
전단·옥외 광고를 집행했죠.
이런 노력으로
2016년 3%였던 폐점률을
지난해 2%대로 낮췄고
올해는 더욱 낮아질 전망입니다.
불황속에서도 살아남는
프랜차이즈 기업들 뒤에는
가맹점을 살리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이 있었네요.
노승욱 기자/
류혜경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