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혼·부동산 거래 빼고 관공서 갈 일 없는 나라
아기 출생신고할 때도
회사를 설립할 때도
관공서에 가지 않아도
되는 나라가 있습니다.
이 나라 사람들은
결혼, 이혼, 부동산 거래 시에만
관공서를 찾습니다.
디지털 혁신을 빠르게
이뤄 관심을 받고 있는
에스토니아 이야기입니다.
130만 인구 작은 나라가
미래를 앞서가는 나라로
주목받는 비결을 알아볼까요.
에스토니아 국민들은
출생과 동시에 자동으로
신분증인 E-ID가 생성됩니다.
블록체인에 디지털ID가
암호화돼 관리되죠.
국민들은 전자신분증으로
세금 신고나 벌금 납부 등
2000개가 넘는
공공 서비스를 누립니다.
병원을 갈 경우에도
의사가 이전 병력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죠.
18분이면 기업을 하나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정부가 관리하는
공공서비스 시스템에
내 핀번호만 입력하면
모든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에스토니아는
이런 디지털 시스템 통해
국민들의 시간 뿐 아니라
불필요한 비용도 줄여
GDP의 2%를 절감했습니다.
외국인 역시
이 같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습니다.
에스토니아는 세계 최초
전자 영주권 제도인
이레지던스(e-Residency)를
2014년 도입했습니다.
전자영주권으로
외국인들도 이 나라에
회사를 설립할 수 있죠.
전세계 전자영주권 소지자는
4만 4000명,
이중 한국인은 1200여명,
60개 기업이 가지고 있습니다.
유럽에서의 사업 기회를
얻고자 하는 한국인을 위해
서울에 전자영주권 역에
수령센터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에스토니아 투자청에서 일하는
카스파르 코르크는
"한국의 뛰어난 IT기업이
진출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최연소 여성 대통령인
"남들이 개발한 기술을 재빠르게
확산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는데요.
관공서와 공인인증서가
필요없는 나라라니
정말 부럽네요.
양유창 기자/
류혜경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