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관함식에 전범기 달고 온다는 역대급 불청객
10년마다
우방국 함정과 함께 하는
해상 사열식인
'국제 관함식'!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진해·부산·서울
2008년부산
두 번 개최됐는데요.
올해 국제 관함식은
오는 10일부터 5일간
제주도에서 개최되며
총 70여 개국이 초청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세계 평화와 민군 화합의
의미를 담아 준비 중인
해군들의 축제의 장!
그런데…
언제나 즐거운 잔치에는
꼭! 불청객이 하나씩
찾아오는 거 있죠?
남의 잔치에 와서
축하는 못해줄 망정
판을 망치려는 불청객!
누굴까요?
우리나라의 국제 관함식
초청을 받은 일본은
해상자위대 함선에
전범기(욱일기)를 게양하고
영해에 들어오겠다고
통보했는데요.
우리나라가
'자국 국기와 태극기를
함선에 달아달라'는
요구를 했음에도
'국적 표시'라는 이유로
전범기를 포기할 수 없다는
주장합니다.
게다가 우리의 요구가
'비상식적'이라며
전범기를 내리는 게
관함식 참가 조건이라면
참가하지 않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죠.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전범기 게양은
일본 국내법으로 의무"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대한민국 영해 오는데?)
물론 우리나라도
물러서지 않고 있죠.
이낙연 국무총리는
"식민지배의 아픔을
기억하는 한국인의 마음에
욱일기가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는 일본도 섬세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게양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송영길 국회의원은
"평창 동계올림픽 때
한반도기에 독도를
넣었다고 게양 거부한
일본의 태도에 맞게
우리 요구를 수용하도록
노력해 달라"는
당부를 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의 막무가내 태도를 보고
"국제 관함식에 참가하는
전 세계 45개국 해군 측에
'일본 해상자위대 깃발은
전범기'라는 사실을
이메일로 미리 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이 같은 태도에
우리나라 누리꾼들은
"우리 영해에 그들의 배를
절대 들이면 안 된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반면 일본 누리꾼들은
"자국의 상징인 전범기를
내리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례한 행위"라고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현재 국방부와 해군은
일본과 소통하며
최선의 대책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만약 일본이
전범기를 고집한다면
학익진 대형을 갖추고
거북선을 앞세워
일본 함선을
맞아야 하는 걸까요…
채민석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