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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보는 '가짜 수제쿠키' 사건 전말

조회수 2018. 9. 28. 18: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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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모든 게 경제입니다.

최근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군

이른바 '미미쿠키 사건'.

출처: MBN 방송화면 캡처

미미쿠키는 그동안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

쿠키을 만든다고 광고해

인기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대형마트에서 구매한

완제품을 다시 구워

판매한 사실이 들통나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출처: MBC 방송화면 캡처
이젠 하다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미쿠키는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변명을 늘어놓는 태도를 보여

논란을 키웠는데요.

그렇다면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한 소비자가 온라인에

미미쿠키가

대형마트에서 구매한 쿠키를

포장만 바꿔 수제쿠키로

둔갑시켰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출처: MBN 방송화면 캡처

논란이 일자 미미쿠키는

1차적으로 해명을 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쿠키와 우리 매장의 쿠키의

냉동생지같은 곳에서

납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른 제품들은

모두 수제로 만들고 있다"

출처: 온라인 카페 캡처

"완제품을 구매해

재포장해 판매한 것은

절대 아니다"


한 차례의 해명에도

논란이 커지자

미미쿠키는 곧바로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이번 회차 쿠키는

환불 진행하겠습니다.

하지만 다른 제품들은

제가 만든 제품이 맞습니다"

출처: 2runzzal

하지만

사과문에도 불구하고

환불요청 문의를 하는

소비자가 몰려들자

2차 사과문이 등장합니다.


"쿠키타르트 발송 제품은

대형마트 완제품

매장에서 구운 제품들이

함께 판매됐습니다"

결국 대형마트에서

사 온 제품을 판매했다고

인정한 미미쿠키.

왜 완제품을 판매했냐는

소비자들의 원성

아래와 같은 해명을 내놓습니다.

"큰 이윤을 남기려고

시작한 일은 아닙니다.

물량은 부족한데

구매를 원하는 손님이 늘면서

시판용 제품을 섞게 됐습니다."


사과문이 올라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미미쿠키의 롤케이크

대기업에서 판매하는

완제품과 맛과 향이 같다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출처: 미미쿠키 SNS 캡처

글을 올린 누리꾼은

"크림이 직접 휘핑한

생크림 같지 않고

버터크림 같아 버렸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대기업의 완제품과

미미쿠키의 롤케이크에서

건포도가 빠진 시기

같다는 글을 올려

의심은 갈수록 증폭됐습니다.


"롤은 저희가 매장에서

직접 작업을 했지만

주문 물량이 늘어나면서

하면 안 될 선택을 했습니다"

"거짓말 아니고 정말

솔직히 돈이 부족했습니다"

출처: 2runzzal

"마카롱생크림 카스테라

100% 수제로 만들었기 때문에

환불이 안됩니다"


"미미쿠키에서 판매한

7만 원 상당의

수제 치즈케이크 또한

대형마트 완제품과 유사하다",

"수제 초콜릿이라고

판매하는 제품 역시

시중에 나와 있는 초콜릿

재포장해 팔았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출처: 미미쿠키 SNS 캡처

이에 소비자들은

재료들을 구매한

기록이 있는 영수증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일체 폐업하겠습니다"

미미쿠키는 이후

4차 사과문을 올리고

폐업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에 어떠한 해명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분노한 소비자들과

판매 대행 카페 회원들은

단체로 형사 고소

준비하고 있습니다.

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 캡처

논란이 확산되자

언론사들이 취재 경쟁을 벌이며

미미쿠키에 대한

몇 가지 위법 요소

발견하게 됩니다.

출처: MBN 방송화면 캡처

온라인에서 판매를 하려면

식품 제조·가공업으로

영업 신고를 해야 하는데

미미쿠키는

휴게음식점업으로 신고한 뒤

온라인 판매를 했던 것입니다.

탈세 의혹도 있습니다.

여신전문금융업법상

현금 가격카드결제 가격

다르게 책정하는 행위는

불법이지만 미미쿠키는

버젓이 다른 가격을 명시했습니다.

출처: 미미쿠키 SNS 캡처

먹을 것으로 장난치지 마라.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편법을 쓴 미미쿠키.

진상 조사가 철저히 진행돼

선량한 소비자들이

피해보는 일은 없으면

좋겠습니다.

채민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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