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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vs 알바..'혼추족' 양극화 극심

조회수 2018. 9. 20. 16: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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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모든 게 경제입니다.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추석 명절을 혼자 보내는

'혼추족' 역시

많아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혼추족 사이에서도

양극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생계형


연휴 동안 휴식을 위해

여행·호캉스를 즐기는

여유형입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대학생 이 모씨(24)는 

올 추석을 혼자

보내야 합니다.

연휴 기간

아르바이트를 하기

때문입니다.

출처: 매일DB

연휴 피크인 

오는 23~25일

서울 영등포구 쇼핑몰에서

하루 7시간

일하기로 했습니다.

대학등록금과

생활비를 벌어야 해

상대적으로 넉넉한

시급을 주는

추석 아르바이트를

포기할 수는 없었죠.

이 씨는

"일하는 것 자체는

별로 힘들지 않은데

쇼핑몰 옆 호텔을 찾은

또래의 호캉스족을 만나면

상대적 박탈감이

생겨 속상하다"

토로했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서울 중랑구에서

자취하는 박 모씨(20)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주말 카페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버는데

한 주만 빠져도

생활비가 모자랍니다.

결국 이씨는

추석 연휴가 낀 주말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구인·구직사이트 알바몬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의 72.4%가

이번 추석 연휴에

근무한다고 답했습니다.

출처: MBN 방송화면 캡처

그 중 60.7%는 

명절 당일에도

근무합니다.

연휴 근무자 중 49.7%는

'돈을 벌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일한다'

밝힌 생계형 혼추족이었죠.


생계형 혼추족은

청년들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주부 안 모씨(53)는

이번 추석 연휴

서울 노원구에 있는

대형마트 행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안 씨는

"남편 사업이 어려워

큰 집에 가지 않고

돈벌이를 하려고 한다"

한숨을 쉬었죠.


반면

추석을  해외여행과

 호캉스로 보내는  

여유형 혼추족

늘었습니다.

직장인 김 모씨(30)는 

한 달 전 여름휴가로

베트남 다낭을 다녀왔지만 

이번 추석에는

뉴욕으로 향합니다.

그는 "동료들이 

하나둘씩 비행기 표를

끊는 것을 보고 부러워서 

안 되겠다 싶었다"

말했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제1여객터미널

하루 평균 예상 이용객은

19만7206명으로

전년도(18만7623명)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호텔 시그니엘서울

추석 연휴 예약은

평주 대비 2배 높아졌죠.

출처: gettyimagesbank

돈과 시간·체력을

요하는 여행보다

집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쉬는

'호캉스'가 트렌드가 되며

명절 연휴 기간

예약이 늘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연휴 기간이

열흘에 달한 작년보다

올해 예약률이 높아진 건

가족 단위 고객뿐 아니라

휴식을 즐기려는

개인 고객이 늘어났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러분은 이번 추석

무엇을 하며

보낼 예정인가요?

이희수·강인선 기자/

류혜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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