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포장지에 숨겨져 있는 비밀
집에 들어가는 길
마트에 들러
이것저것 고르다 보니
어느새 카트가
가득 찼습니다.
마구 까서
입에 넣으려는데
눈에 보이는
글자들.
수입산에
식품첨가물은
왜 그렇게
많은 건가요?
(이런 음식
믿고 먹어도 되나요?)
식품 포장지 내용을
같이 살펴봅시다.
식품 포장에는 반드시
원재료의 원산지가
표시됩니다.
보통 우리는
국산은 좋은 것
수입산 나쁜 것
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보통 수입산을 쓸 때는
가격이 낮아서이지
품질과는 상관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모든 종류의
식품첨가물 정보를
식품 포장지에 표시하게
됐습니다.
우리에게
MSG로 익숙한
'L-글루탐산나트륨'도
'향미증진제'가
대표적인
식품첨가물이죠.
그.런.데
식품첨가물들의
이름이 적힌
포장지만 봐도
건강에 나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요?
식품에
넣을 수 '있는'
식품첨가물은
종류와 용도까지
정해있습니다.
이미 수많은
테스트를 해서
동물과 인체에
안전하다고 확인된
것들이죠
각종 비타민과
껌에 들어가는
자일리톨도
식품 첨가물이죠.
MSG도 인체에
무해하다는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식품이나 연료가
방사선 조사를
받았을 경우
표시하게
돼 있습니다.
(방사선 조사라니
식품이 엑스레이라도
찍는 건가요?)
방사선 조사(照射)는
살균(照射)한다는
의미입니다.
방사선이라는 단어에
겁을 먹게 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1980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식품방사선조사 공동전문위원회(JECFI)가
식품에 방사선을 쬐도
10k㏉까지의 방사선량은
안전하다고 결론내렸죠.
GMO(유전자변형식품)도
포함됐을 경우
이를 표시해야합니다.
콩기름이나 옥수수유처럼
제조 후에 GMO유전자나
단백질이 사라지는 경우에는
표시하지 않아도 괜찮죠.
그런데 최근에는
GMO 음식에 대한 불안감에
이런 경우도 표시하는
'GMO 완전표시제'를
요구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과학계는
GMO의 안전성을
100% 보장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육류보다
차라리 GMO식품이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을 정도죠)
이렇게 포장지에
적혀있는 내용이
모두 안전하다면
왜 표시해야
할까요?
이는 소비자의
'알권리'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이
내가 먹는 음식의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죠.
(알레르기 성분과 같이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정보일수도!)
안전성 테스트를
거친 내용들로
해로운 내용을
알려주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식품 포장지에 적힌
다양한 정보들
안심하고
먹어도 되겠죠?
우리가 정말
경계해야하는 건
無첨가를 강조한
값비싼 음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덕주 기자/
류혜경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