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에 제격이라는 '디저트 코스' 먹어볼래?
밥배 간식배
따로라는 분들은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디저트를 '코스'로
즐길 수 있는 곳들이
생겨나고 있다는데요.
눈과 입이 모두 즐겁다는
'코스 디저트' 전문점
한 번 들여다볼까요?
서울시 신사동 가로수길
디저트 전문점 '소나(SONA)'
에서는 특별한 메뉴판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첫 페이지를 넘기자
등장하는
'3코스 디저트'.
여기에 커피까지
4종류를 2만 4000원에
즐길 수 있습니다.
전채 디저트,
메인 디저트,
마무리 디저트로
작은 구운 과자인
쁘티푸까지…
코스요리 구색을
갖추고 있습니다.
소나 파티시에인
성현아 오너 셰프는
미국 유학 시절
일하던 미슐랭 3스타의
디저트를 보며
일부 사람들만
즐길 수 있는 것에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모든 연령대가
새로운 디저트를
즐길 수 있도록
단가를 낮추고
제철과일을 사용한
디저트 코스를 개발했죠.
2013년 이곳 문을 열었을 당시
장사가 그리 잘 되지 않았지만
최근 1~2년 새 주말에
대기가 필수일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아옵니다.
성 셰프는
"디저트를 후식이 아니라
그 자체로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올해 초 문을 연
대구 중구 삼덕동에 있는
'10월 19일'에서도
디저트 코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윤송이·박지현 부부가
파티시에로 있는 이 곳은
요리사였던 부부의
안목이 녹아있는
디저트 코스를 맛볼 수 있죠.
부부 셰프는
사람들이 플레이팅* 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
디저트 코스를
만들게 됐습니다.
음식에 쓸법한 재료를 활용해
디저트를 만들어
진짜 코스요리를
먹은 것 같은 느낌을
주고자 노력했죠.
윤 셰프는
"음식점과 같이
계절마다 구성이 바뀌고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웰컴 디저트에
3가지 코스를 더해
4가지 종류 디저트를
2만 2000원에
맛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 같은 디저트 문화가
확산되는 배경에는
'소확행'이라는 트렌드를
빼놓을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음식보다는 저렴하게
고급문화를 즐길 수 있는
디저트가 소확행과
잘 맞아떨어진 것이죠.
달달한 디저트 코스로
작지만 확실한 행복
누려보실래요?
류혜경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