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SNS 들춰보는 기업들
요즘 취업준비생들은
공채 기간이 다가오면
SNS 활동을
자제한다고 합니다.
글을 삭제하거나
계정을 비공개로 바꿔버리기도
하는데요.
왜 그러는 걸까요?
미국 채용 전문기업
커리어빌더는
최근 미국 내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채용과정에서
SNS를 검열했는지
조사했습니다.
그중
무려 70%의 회사가
지원자 SNS를 참고했고
54%의 담당자들은
SNS 때문에
후보자를 탈락시켰다고
답했습니다.
다음과 같은 이유였죠.
일부 기업은 아예
전문 업체를 이용해
SNS를 검열하기도
했습니다.
이력서만으로
지원자의 자질을 믿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죠.
SNS 검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파마테크놀로지스
올해만 벌써
1000만건의 작업을
시행했습니다.
기업들이 이렇듯
SNS 검열에 신경 쓰는 것은
이미 채용된 직원들의
SNS 게시물이
논란을 불러오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
과학 부문 선임기자로 채용된
세라 정 씨가
2014년 트위터에
백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글을 올린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NYT는 이미 채용과정에서
논의한 일이라며 채용을
철회하지는 않았죠.
마블의 인기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전 감독 제임스 건은
10년 전 트위터에
소아성애를 옹호한
글이 밝혀지면서
해고되기도 했죠.
이런 논란이 늘어나자
기업들의 채용 후보자
SNS 검열이 정당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이죠.
하지만
기업들의 SNS 검열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정당한 기준이 없고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기 때문이죠.
미국의 인사(HR)기업
해놀드 어소시에이츠의 대표는
"SNS 검열과 관련한
기준은 중구난방"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채용관련 사이트에서는
기업들이 자신의 SNS를
체크하는 것이 불쾌하다는
취준생의 한탄이 종종
올라오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기업입장에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SNS를 검열하는것이
큰 문제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SNS 검열로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선
취준생이나 직장인들에게
논란이 될 만한 내용은
미리 삭제하라고
조언합니다.
바쁜취준생들에게
해야할 일이
하나 더 늘었네요.
자소서 쓰기 전
내 SNS 계정도
한 번 살펴보는 것.
잊지 마세요!
김하경 기자/
류혜경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