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만원짜리 초고가 제품 '완판'되는 이유
화장품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이
1년에 단 한 번 생산하는
'프라임 리저브 에피다이나믹
액티베이팅 프로그램' 제품.
고작 한 달
사용 분량이
110만 원입니다.
(얼마나 좋길래)
그런데도
2주 만에 완판이
됐습니다.
이 제품을 구매한 이들은
다방면에서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는데요.
누구일까요?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인구가 늘어나면서
여성들의 소비력도
증대됐습니다.
이에 따라
고가 제품에도
과감하게 지갑을 여는
여성 소비자가 늘어났죠.
(여기에 '욜로'
트렌드까지 가세!)
이런 현상을 나타내는
신조어도 생겼습니다.
'쉬코노미'
그녀(She)들이
경제(Economy)를
이끈다는 의미입니다.
여성들의 소비 분야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과거 남성들이
부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던
럭셔리 시계를 찾는
여성들이 많아졌습니다.
올해 상반기
여성 수입 시계 매출은
지난해보다 36.5%나
증가했습니다.
여심을 잡기 위해
남성 사용자를
주 고객으로 삼던
이탈리아 시계 브랜드
'파네라이'는
다이얼 지름이 더 작은
새 모델을 선보이기도 했죠.
(비싼 모델은
무려 1800만 원대 ㄷㄷ)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오토바이 의류,
게임 악세서리 역시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오픈마켓 G마켓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 제품들의
여성 구매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2%, 83% 늘었죠.
여성들의 파워가 커지자
브랜드들은
여성 소비자의
눈에 띄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만년필 브랜드 몽블랑은
'몽블랑 뮤즈 마릴린 먼로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습니다.
강렬한 레드컬러와
마릴린먼로가 좋아했던
4인치 하이힐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습니다.
여성과의 접촉을
늘리기 위해
매장을 옮겨버린
브랜드도 있습니다.
마사지기를 판매하는
브레오는 기존에 있던
전자제품 섹션에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으로
이사했습니다.
강다영 기자/
류혜경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