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분에 3만원 내는데도 인기 최고인 카페
가실 줄 모르는 무더위에
사람들은 無더위를 원하고…
안 그래도 잠 못 자기로
有명한 한국인에게
유명을 달리할 것 같은
열대야까지…
게다가
직장! 학교! 학원! 가사노동!
일과 학업 스트레스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이들이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ㅠㅠ
잠을 잘 자기 위해서
편안하고 아늑한 장소를
찾아 헤매는 사람들…
돈을 지불해서라도
수면의 질을
높이고자 합니다.
이젠 하다 하다 잠도
돈 주고 사는 시대!!
이에 따라 급성장한
'슬리포노믹스'!
슬리포노믹스
(Sleeponomics)는
수면(Sleep)
+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로
'수면 경제'라고도 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미국 수면 사업 시장규모는
20조 원을 웃돌았고
우리나라도
약 1조 7000억 원에
달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잠을 못 이루는
불면증 환자들이
54만 명을 넘어가면서
(2016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 결과)
수면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웃프게도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수면'
충족을 위해 활발해진
이 사업이 '선진국형 산업'으로
분류됩니다.)
그렇다면 수면 산업의
예시를 한 번 살펴볼까요?
미국의 매트리스 전문
스타트업 캐스퍼는
최근 미국 뉴욕 중심가에
낮잠 카페인 '드리머리'를
오픈했습니다.
45분 수면을 위해선 무려
25달러(약 2만 8000원)나
지불해야 하지만
사람들은 열광합니다.
독립적으로
구분돼 있는 수면실은
대형 원형관의 형태로
원목으로 제작됐습니다.
내부에는 캐스퍼 사의
싱글 매트리스가
놓여있습니다.
(조용하고 잠이 솔솔~)
지난 3월
역시 뉴욕에 문을 연
수면 카페 '냅 욕(Nap York)'도
일본의 캡슐 호텔을 고급화 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수면 카페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죠!
특히 직장인이 많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멀티플렉스 CGV'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에스타(Siesta)서비스를
제공합니다.
(1만 원에 90분 수면!)
그저 잠을 잘 수 있을 뿐인데
직장인들의 성원에 힘입어
시에스타 서비스는
10개월 여만에 이용률이 무려
65%나 증가했습니다.
수면 카페 '미스터 힐링'은
안마의자를 배치하고
세균 청정기와
산소 공급기를 설치해
최적화된 수면환경을
제공하고 있죠.
이용객이 꾸준히 늘어난
미스터 힐링은 최근
100호 점을 개점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수면을 줄이고
꿀잠을 자기 위해
돈을 지불…
뫼비우스의 띠 같은
환경 속에서 성장한
'슬리포노믹스'.
신성장 산업도 좋지만
무엇인가 뒷맛이 씁쓸한 건
기분 탓일까요…?
(잠 잘 자고 삽시다 여러분!)
조하영 인턴기자/
채민석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