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하면 없어지는 '이곳'?

조회수 2018. 8. 6. 17: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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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모든 게 경제입니다.

여러분은 집 주변

어떤 시설이

있으면 하나요?

편의점?

독서실?

수영장?

헬스장?

출처: gettyimagesbank

아파트 주변에 있어도

좋은 이 시설들이

만약 단지 내에 있다면

정말 편리하겠죠?

그래서

요즘 아파트를 분양할 때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살기 좋은 아파트'

평가하는 척도가 됐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이에 시공사

입주자들에게

아파트 내부에

어떤 커뮤니티 시설을

포함했는지를 앞세워

마케팅합니다.

하지만 막상

입주를 하고

커뮤니티 시설

이용하려고 보니

운영을 하지 않는

황당한 경우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도대체 왜 이런 상황이

일어나는 걸까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분양 실적' 때문입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시공사는

분양 실적을 높이기 위해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통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끕니다.


초기 분양 실적이

낮을 경우

시설에 과도한 투자를

하기도 하죠.

출처: giphy

특히 신도시

주변 생활여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커뮤니티 시설

경쟁 아파트보다

좋은 실적을 낼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문제는 이때 시공사가

가구 수나

입주민의 지불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투자를 한다는 거죠.

대표적인 예로

수영장을 들 수 있습니다.

출처: MBC방송화면 캡처

시설을유지하기 위해서는

고정비를 충당해야 하는데

입주민의 구매력이 낮거나

초기 분양률이 낮으면

문을 열기 어렵습니다.

추후 개장하고 싶어도

관리비급상승하기 때문에

입주민의 반발에 부딪히기

십상이죠.

출처: gettyimagesbank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봉착한 아파트는

아예 시설을 폐쇄하기도 합니다.

인천의 한 시공사는

입주자 모집 당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

수영장이 포함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마케팅 해

주변 다른 아파트에 비해

우수한 분양 성적을 거뒀습니다.

출처: pixabay

하지만 이 아파트 수영장은

운영 시 발생하는 막대한

고정비용에 반발한 입주민의

반대에 5년 넘게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도

최근 폭염으로 이용객이 늘어

겨우 문을 열었지만

올해 초만 해도

문을 닫아야 한다는 여론에

개장이 불투명했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이용료가 3만 원?

수영장뿐만 아니라

피트니스 센터 등

다른 시설 역시

과잉 투자 문제

겪고 있습니다.


적정 수준

커뮤니티 시설은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죠!

하지만 아파트 입주민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커뮤니티 시설은

관리비상승을 유발해

결국 방치되는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는 사실!
염두에 둬야겠습니다.


정순우 기자/

채민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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