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구원자' 에어컨 발명한 뜻밖의 사람
밖을 나가기가
두려운 요즘입니다.
문을 열면
뜨거운 공기에
숨이 턱 막히죠.
(진짜 에어컨
없었으면 죽을 뻔)
이렇게 더운 여름
큰절 100번 올려야
마땅한 분이 있다?
바로
에어컨의 효시를 발명한
'윌리스 캐리어'
(Willis Haviland Carrier)
입니다.
캐리어는
1876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습니다.
코넬대에서 기계공학과를
전공한 뒤
'버팔로 포지 컴퍼니'라는
제철소에서 일하기 시작했죠.
1902년 어느 날
그는 안개 낀
피츠버그 기차 승강장에서
공기 중의 습기를
조절하는 장치에 대한
영감을 얻었습니다.
이후 캐리어는
습도·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캐리어는
에어컨 대중화를 위해
1915년 자신의 이름을 딴
'캐리어 엔지니어링
코퍼레이션'을 설립했습니다.
극장, 백화점,
호텔, 병원 등에서
에어컨을 들이며
본격 에어컨 시대가 열렸죠.
백악관에는
1929년 설치됐지만
당시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추위를 싫어해
한 번도 틀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이었다면
그도 못 견뎠을 거예요…)
그런데 이 기계에
'에어컨'이란
이름을 붙인 건
캐리어가 아니라는데요.
캐리어는 애초에
'공기조절 장치'로
특허를 냈습니다.
'에어컨'이라는 용어는
1906년 사업자이자 발명가
스튜어트 크라이머가 만든
'에어 컨디셔닝'에서
유래됐습니다.
캐리어는 자신의 발명품을
에어컨이라 부르는 걸
원치 않았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불렀죠.
1955년 미국 건설업자
윌리엄 레빗이
주택에 에어컨을
기본사양으로 집어넣으며
급속하게 상용화됐습니다.
그렇다면
에어컨은 국내에
언제 들어왔을까요?
우리나라에
에어컨이 들어온 건
1960년대 범양상선이
일본의 에어컨을
수입하면서였죠.
이후 1960년 화신산업이
미국에서 에어컨을
직수입해 판매했고
1968년에는
금성사(현 LG)가
국내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우리나라 가정에도
에어컨이 상용화되며
지금과 같은 폭염에서
우리를 구원하고 있습니다.
류혜경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