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요리사 "북한가면 대박날 한국 음식은.."
최근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북한과 우리의 관계가
조금씩 좋아지는 게
눈에 보이고 있죠?
관계가 개선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우리의 마음도
흐뭇, 뿌듯, 자랑스럽…
하지만 미안하게도
열심히 교류를 하고 계시는
양국의 정상들보다
우리의 눈을 사로잡았다는
이 친구는 바로…!
평양냉면!!
한 동안 냉면집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하는데요.
사실 '냉면'하면
떠오르는 지역이
'평양'이랑 '함흥'
두 곳이잖아요?
냉면은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북한음식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반대로!
북한에서 인기를
끌 수 있을
우리나라 음식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북한군 초대소(영빈관) 출신
18년 경력의 고수 요리사!
북한 음식의 대가
안영자 셰프가 말하는
북한 음식의 이모저모!
북한 음식은 단순합니다.
고기면 고기 한 가지로
요리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죠!
반면 한국은 여러 재료를
섞어 요리합니다.
예를 들어
북한에는 해물탕과 같은
요리가 없고
명태탕, 도루묵탕
이런 식으로
각종 재료별로
탕을 만듭니다.
북한은 조미료도
잘 쓰지 않습니다.
(음식은 조미료 맛인데!)
기본 베이스는 간장이고
직접 만들어서 씁니다.
(배우신 분)
한국의 대표 보양식
삼계탕!
안 셰프가
북한에 알리고 싶은
한국 음식 중 하나인데요.
북한에는
닭이 많지 않아 귀합니다.
그래서 안 셰프는 대중적으로
닭을 먹을 수 있는
삼계탕을 전수해주고 싶다네요.
치킨 역시 인기 있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북한에도 보양식이 있는데요.
단고기(보신탕)입니다.
'단고기는 5~6월에는
발에 물방울(국물)이
떨어져도 보약'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몸에 좋다 여겨집니다.
북한은 건강상태에 따라
보양식을 다르게 고릅니다.
원기를 돋우기 위해서는
장어를 먹이고
두통이 있는 사람에게는
자라탕을 해줍니다.
평양냉면은 세계적으로
이름 있는 음식이죠.
평양 지역에서 나오는
메밀로 냉면을 만듭니다.
육수는
꿩고기, 소 양지,
돼지 등심 등 가장 맛있는
부위로 냅니다.
기본은
동치미를 사용하고요.
특히 평양냉면은 고명이
중요합니다.
김치, 오이를 비롯해
배, 계란 고명과
국수와 채소, 동치미 등
모든 재료가 어울려야 합니다.
제대로 만든
국수 한 그릇은
2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비싼데요.
동치미도 제대로!
육수도 제대로! 만들면
그만큼 재료값과 정성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오랜 시간 분단돼있어
문화적 교류가 없었던 데다
기후, 지형 등
지정학적 영향으로
확연히 다른 식문화를
만들어낸 남과 북!
하루빨리 남북 관계가
개선돼 북한의 음식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
김정범 기자/
채민석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