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모 안한 女 모델로 내세운 면도기 회사의 속내

조회수 2018. 7. 3. 15: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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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모든 게 경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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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시즌이 되자

제모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물론 제모를

하고 안 하고는

개인 가치관의

차이입니다!)

출처: Mnet 방송화면 캡처
My name 면도 go tell em 털-ㄴ업!

시즌이 시즌인지라

면도기·제모크림 등 역시

반짝 특수를 맞고 있습니다!

(하루만 면도를 걸러도

장비 코스프레가 가능한

필자는 1년 365일

특수입니다 하핫.)

출처: 게임 삼국지10 캡처
(미소가 아름다운 남자-★)

TV나 SNS에서도 연일

제모용품 광고가 나오고

얼마나 면도가 잘 되는지

모델이 나와서 직접

제모를 하고 있는데…

근데…왜 제모 용품 광고에

나오는 모델들은 죄다

털이 없는 부분

밀고 있는 거죠?

(홍철 없는 홍철팀?)

출처: 유튜브 화면 캡처
(어디를 밀지…;;)

이 없으면 제모할 필요가

없는 거잖아!! 근데!! 왜!!

매끈한 다리에다가 면도기

갖다 대고 있는 거냐고!!

(추수는 벼가 자라면

하는 거다!!)

출처: giphy
에디터의_제모_장면.gif

그래서!

이런 광고들에 불만을 갖고

보다 현실적으로 만든

면도기 광고가 있었으니…

과연 어떤 광고인지

한 번 살펴볼까요?


여성당당하게 자신의

체모를 드러냅니다.

잠시 후 이 모델은

자신의 털을 면도기로

밀기 시작합니다.

출처: 유튜브 화면 캡처

이 광고를 제작한 미국

면도기 제조업체 빌리(Billie)

여성용 면도기 광고에

제모를 하지 않은 모델들을

등장시켰습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털이 있다. 여성도"


이어 광고에는

이 같은 문구가 나옵니다.

출처: 유튜브 화면 캡처
지난 100년 동안 여성용 면도기 브랜드는 여성의 체모를 인정하지 않았다.

빌리 측은 자사 홈페이지에 

이런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빌리 공동 설립자인

조지나 굴리

한 패션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여성들이

체모가 없는 것처럼

묘사하는 것은

체모수치스럽게

생각하도록 만든다"

말했죠.

그는

"면도는 개인의 선택이며

누구도 여성의 체모에 대해

어떻게 하라고

말할 수 없다"

덧붙였습니다.

이 광고가 방영된 후

온라인 상에서는

반응이 뜨겁습니다.

여성의 체모를 포용한 첫 상업 광고다. 최초의 달 착륙을 보는 기분이다.
자연적인 상태의 몸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
실제 여성들이 겪는 실제 문제를 다룬 현실적인 광고다.

누리꾼들의 호평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빌리는 또한

여성용 면도기

남성용 제품과

비슷한 가격을 적용해

'핑크 택스*'에

맞서고 있습니다.


*핑크 택스 :

여성용 물건에

더 비싼 가격을

매기는 현상

출처: 한국콘텐츠진흥원 페이스북 캡처
물론 서비스 퀄리티 차이로 인한 가격 차이는 존재합니다.

우리의 몸은

부끄럽지 않습니다!

심지어

어디에 나던 간에요!

(니들 어깨에 털 나봤냐!!)

출처: gettyimagesbank
저 진짜 여기에 털 납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솔직한 광고!

이런 사소한 변화

지속되다 보면

어느새 사회적 인식마저

바뀌는 날이 오겠죠?

문혜령 인턴기자 /

채민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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