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모 안한 女 모델로 내세운 면도기 회사의 속내
현재는 지원하지 않는 기능입니다.
여름휴가 시즌이 되자
제모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물론 제모를
하고 안 하고는
개인 가치관의
차이입니다!)
시즌이 시즌인지라
면도기·제모크림 등 역시
반짝 특수를 맞고 있습니다!
(하루만 면도를 걸러도
장비 코스프레가 가능한
필자는 1년 365일
특수입니다 하핫.)
TV나 SNS에서도 연일
제모용품 광고가 나오고
얼마나 면도가 잘 되는지
모델이 나와서 직접
제모를 하고 있는데…
근데…왜 제모 용품 광고에
나오는 모델들은 죄다
털이 없는 부분을
밀고 있는 거죠?
(홍철 없는 홍철팀?)
털이 없으면 제모할 필요가
없는 거잖아!! 근데!! 왜!!
매끈한 다리에다가 면도기를
갖다 대고 있는 거냐고!!
(추수는 벼가 자라면
하는 거다!!)
그래서!
이런 광고들에 불만을 갖고
보다 현실적으로 만든
면도기 광고가 있었으니…
과연 어떤 광고인지
한 번 살펴볼까요?
한 여성이 당당하게 자신의
체모를 드러냅니다.
잠시 후 이 모델은
자신의 털을 면도기로
밀기 시작합니다.
이 광고를 제작한 미국
면도기 제조업체 빌리(Billie)는
여성용 면도기 광고에
제모를 하지 않은 모델들을
등장시켰습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털이 있다. 여성도"
이어 광고에는
이 같은 문구가 나옵니다.
빌리 측은 자사 홈페이지에
이런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빌리 공동 설립자인
조지나 굴리는
한 패션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여성들이
체모가 없는 것처럼
묘사하는 것은
체모를 수치스럽게
생각하도록 만든다"고
말했죠.
그는
"면도는 개인의 선택이며
누구도 여성의 체모에 대해
어떻게 하라고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광고가 방영된 후
온라인 상에서는
반응이 뜨겁습니다.
누리꾼들의 호평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빌리는 또한
여성용 면도기에
남성용 제품과
비슷한 가격을 적용해
'핑크 택스*'에
맞서고 있습니다.
*핑크 택스 :
여성용 물건에
더 비싼 가격을
매기는 현상
우리의 몸은
부끄럽지 않습니다!
심지어 털이
어디에 나던 간에요!
(니들 어깨에 털 나봤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솔직한 광고!
이런 사소한 변화가
지속되다 보면
어느새 사회적 인식마저
바뀌는 날이 오겠죠?
문혜령 인턴기자 /
채민석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