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냥이 찾아주는 탐정이 있다?
서울 신촌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A씨의 고양이
'댕댕이'가
(고양이 맞음)
최근 가출했습니다.
복잡한 번화가
신촌에서
고양이 찾기란
쉽지 않았죠.
A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고양이 탐정'에게
전화를 걸었는데요.
탐정이 수색을
시작하고
불과 몇 시간 후…
댕댕이는
무사히 귀가했습니다.
최근 고양이를
'모시는'
집사들이 많아지면서
고양이 탐정이
신종 직업으로
등장했는데요.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
멀리 도망가진 않지만
구석지고 어두운 곳에
몸을 숨기는
습성 때문에
찾기 쉽지 않습니다.
가출한 고양이를
전문적으로 찾는
고양이 탐정
20여 명이 현재
활동 중이고
그 중 실력을
검증받은 이들은
5명 정도입니다.
고양이 탐정은 그저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주변 사람들이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주다 보니
요령이 생겨
아예 탐정으로
전직했다고 합니다.
고양이 탐정이
냥이를 찾는 과정을
살펴볼까요?
탐정의 가방엔
고양이를 유인하기 위한
참치캔, 간식,
생수 등이 가득합니다.
랜턴, 비닐봉지,
그리고
만일의 상황을 위한
포대자루 등이
있습니다.
탐정에게 의뢰를 하면
우선
의뢰비 10만~20만 원을
지불합니다.
(고양이를 찾으면
성공보수 20만 원!)
(내 냥이만 찾아주신다면
달게 내겠습니다 ㅠㅠ)
의뢰비를 받은 탐정들은
'내가 고양이라면
어디 숨었을까' 생각하며
샅샅이 탐색하는데요.
고양이를 발견했다고
바로 다가갔다간
놀라 달아날 수 있으니
수 시간 지켜본 후
맨손으로 잡습니다.
(냥이 다치면 안 돼)
(소중한 고양이)
국내 고양이 탐정 1호
김봉규 씨(48)는
어느새 경력이 10년을
훌쩍 넘었습니다.
그가 고양이를
찾을 확률은
80%에 육박하죠.
(당일에 신고하면
90% ㄷㄷ)
가출한 고양이를
찾아주는
든든한
고양이 탐정들!
그래도 무엇보다 고양이가
집을 나가지 않도록
주의를 잘 기울이는 게
가장 중요하겠죠?
김민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