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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테크, 30만원이 3억원 되는 마법?

조회수 2018. 6. 25. 16: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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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모든 게 경제입니다.

차(car)도 한 대에

3억 원이면 후덜덜한데

차(tea) 한 편(片)*이

3억 원에 팔렸다는 소식!

*편 : 찻잎을 하나로 압축 시켜 놓은 것
출처: gettyimagesbank
마시는 차 맞음!

(실화임 ㄷㄷ)

1920년대 생산된

'복원창'이라는 차가

얼마 전 홍콩 경매에서

3억 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됐는데요.


1990년대 초만 해도

한 편 가격이

30만원대였지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죠.

지난 5~6월 한 달 새

5000만원가량이 올랐습니다. 

어떤 차길래
이렇게 몸값이

어마어마해진 걸까요?

출처: giphy
마시는 차가 3억 원이라니 정신이 혼미

정체는 바로

건강에 좋다고 소문난

보이차입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보이차가 요즘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보이차라고 다 같은

보이차가 아닙니다.


30여 년 전 생산돼

오랜 기간동안

자연발효 한 보이차만이

재테크 대상이 됩니다!

1950년대 생산된

'홍인'은 현재 매매가가

1억 원을 넘고

1980년대 나온 '7542'는

90년대만 해도

편당 3만 원 하던 것이

지금은 400만 원에 거래됩니다.

출처: giphy

익명의 보이차 전문가는

"골동 보이차 세계는

아는 사람들만 즐기는

소수 문화로

전체 보이차 시장의

5%도 안 된다"

설명했습니다.

물론

오래된 보이차라고 해서

무조건 비싼 것은

아닙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생산된 차창(차 공장)이

알려져 있고

이후 제대로 된

발효 과정을 거쳐

풍미를 인정받은 제품만

고가에 거래되죠.

희소성이 높다 보니

2000년대 들어

중국·홍콩·대만의

슈퍼리치들 사이에서

매입 붐이 일었습니다.

출처: giphy

(그림 수집하듯

보이차를 모으죠!)


출처: gettyimagesbank

보이차 가격이

훌쩍 뛰면서

일각에선

가격 거품

지적합니다.

수 억 원씩 지불할만큼

과학적인 건강 효능이

입증되지 않았을 뿐더러

소수의 수집욕 때문에

가격만 오르고 있다는

의견이죠.

출처: gettyimagesbank

또 중국의 '체면 문화'

보이차 가격 상승에

한몫했습니다.

지인들과 차를 마시며

자신의 지위를 과시하는

중국의 문화에 보이차가

딱 들어맞는 것이죠.

출처: giphy
"억대 보이차 맛 좀 볼래? ^^"

(리어카에서 보이차 팔던

사람이 이젠

벤츠 주인이 됐다는

소리도…)


마시기도 후덜덜 한

3억 원짜리 보이차!

마시는 차가

부자들의 재테크 수단이라니

역시 그사세네요.

김병호 기자 /

김민지 에디터


관련 기사 : 보이 茶 테크, 부르는게 값…골동 보이차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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