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은 사상범" 막장 사이트
포털 사이트에
검색어를 치면
위쪽에 뜨는 사전!
.
.
.
바로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입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사용자 참여 형태의
온라인 백과사전인데요.
집단지성의 힘을 통해
보다 정확하고 폭넓은
정보를 전할 수 있을 거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요즘 위키백과에
의도적 비방과
왜곡 편집이
난무한다고 하는데요…
지난달 15일 구글에서
'문재인'을 검색한 뒤
위키백과로
들어가봤습니다.
그. 런. 데.!!!
(문재인 대통령이
사상범??;;;;)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사상범'이라고
분류돼 있었는데요.
아이디 lifesavior가 이날
'사상범'을 카테고리에
추가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내용을 발견한
아이디 wikitori는
지난 19일 수정했습니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도
최근 악의적 위키백과
편집 공격을 당했는데요.
지난 7일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이용자가
김무성 의원 이름을
'킹무성'이라고 조작했고
그를 소개하는 첫 문장을
'김무성은
대한민국의 왕이시다'로
바꿔 놓았습니다.
지난 10일 아이디
'유지니김'에 의해
원래대로 돌아왔지만
3일간 전 세계인들이
볼 수 있는 위키백과에는
김무성 의원에 대한
왜곡된 정보가
노출돼 있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위키백과 페이지도
최근 한 달간
50번이나 편집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모르는 IP(컴퓨터 주소)가
'6700억 부채 상환'
'호화 시청 개방' 등
이재명 후보
성과와 업적을 추가하자
아이디 blueberryhill1804는
2만9851자를 삭제하면서
"홍보 좀 적당히 하세요.
지방선거 다가온다고
위키백과를
특정 정치인 팬클럽으로
만들 셈입니까"라고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이재명 예비후보
페이지에 대한
의도된 편집이 계속되자
이 문서는
오는 6월 12일까지
편집이 되지 않도록
보호 조치됐습니다.
위키백과…안보면 그만 아니야?
위키백과는
구글 등 검색엔진
최상단에 노출됩니다.
특히 사람 이름을
검색을 할 때
바로 연결되죠.
때문에 위키백과에
허위 사실을 올리는 행위는
처벌 대상이 됩니다.
지난해 민주당은
위키백과에
문재인 대통령 국적을
'조선민주주의공화국'으로
변경한 누리꾼을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각종 포털사이트와
소셜미디어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신 공격, 혐오 콘텐츠,
정치 선동을 조장하는
거짓 콘텐츠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온라인 백과사전
유해성 정보 논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선희·유태양 기자 /
신경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