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시속 1220km로 달리는 열차, 현실로!
제트여객기보다
빠른 열차가 있다?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얘기라고요?
아닙니다.
우리가 머지않아
맞게 될 현실입니다.
보잉737 여객기 속도는
시속 780㎞인데요.
이보다 400㎞ 이상 빠른
하이퍼루프(Hyperloop)를
이용할 수 있는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13년
하이퍼루프를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제시했는데요!
하이퍼루프…? 그게 뭐야…?
(최첨단,초월)
+
Loop
(고리, 둥근 모양을 만들다)
하이퍼루프는
캡슐형 초고속 열차
시스템입니다.
공기가 없는
진공 터널 속을
열차캡슐이
시속 1220km로 달리죠.
터널 안 기압은
해수면의 1000분의 1에
불과하며
터널 전체 공기 밀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만 합니다.
하이퍼루프를 이용하면
서울과 부산을
단 16분 안에
주파할 수 있다는데요!
이 하이퍼루프 터널이
실제로 제작됐습니다!
미국 하이퍼루프업체 HTT는
지난 13일
프랑스 툴루즈 지역에 위치한
연구개발센터에서
실물 크기의
하이퍼루프 열차캡슐이
주행할 수 있는 직경 4m짜리
하이퍼루프 터널을
공개했습니다.
그럼 열차캡슐은…?
캡슐개발은
완성 단계에 다다랐고
HTT는 올여름쯤
캡슐을 터널 안에 장착한 뒤
주행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HTT는
"하이퍼루프는 더 이상
비현실적인 개념이 아닌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연내에 상용화가 가능한
하이퍼루프
프로토타입(시제품) 모델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13년 머스크 CEO가
하이퍼루프 개념을
처음 꺼냈을 때만 해도
학계에서는 '불가능하다'는
시각이 많았는데요.
터널을 진공으로
유지하는 게
힘들 뿐 아니라
자기장을 정교하게
바꿔주면서
캡슐을 안전하게
운행하는 것이
당시 기술로
가능한지에 대해
회의적이었죠.
하지만 연구개발이
꾸준히 진행되면서
상용화 가능성에
무게중심을 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두바이 정부는 2021년
두바이~아부다비 구간에
하이퍼루프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재선 울산과학기술원
기계·원자력공학부 교수는
"이번에 HTT가
실제 상용화를 위한
주행 실험을 하는 만큼
앞으로 하이퍼루프에
대한 많은 발전이
더 가속화할 것"
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꿈의 열차
하이퍼루프!
우리는 언제쯤
타볼 수 있을까요?
원호섭 기자 /
신경희 에디터